[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이연복 셰프가 '냉장고를 부탁해' 2014-2016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2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수 환희가 부모님과 함께 쓰는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환희는 전복 요리와 셰프들의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요리를 주문했다. 정호영 셰프와 오세득 셰프가 전복 요리로 승부를 펼치게 됐다. 특히 환희는 전복의 비린 맛에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 싶다고 밝혀 정호영, 오세득의 승부에 더욱 시선이 집중됐다.
중간 점검을 위해 안정환이 나섰는데, 정호영과 오세득이 만든 전복 내장 소스에 모두 비린 맛이 느껴져 환희를 좌절하게 했다. 결국 정호영은 의문의 MSG 가루를 투하해 비린 맛을 잡으려 노력했다. 정호영의 '전복 미씽유'를 먹은 환희는 "맛있다. 비린내가 안 난다"고 호평했다. 오세득의 '플라이 투 더 전복'에는 "닭고기인지 전복인지 모르겠다. 또 누룽지를 좋아해서 씹는 맛이 좋다"고 말했다. 두 음식 모두 전복의 비린내를 잡는 데는 성공한 것. 환희는 오세득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진 대결은 샘킴 셰프와 이연복 셰프의 챔피언 결정전으로, 환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웠다. 샘킴은 가자미를 이용해 '1등 가자미'를, 이연복은 자신의 주특기인 완자가 들어가는 '완소 두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두 셰프 모두 평소와 달리 긴장 가득한 모습이었다. 샘킴은 1초를 남기고 요리를 완성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연복의 '완소 두부'를 먹은 환희는 "누룽지가 예술이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혼자 먹긴 정말 아깝다. 어머니가 이 맛을 한 번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효자의 면모를 드러낸 후 '데이 바이 데이'를 열창했다. 샘킴의 가자미 요리에는 바다가 생각난다며 '씨 오브 러브'로 화답했다. 환희의 선택은 이연복이었다. 환희는 "어머니 생각이 났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했다.
이연복은 "샘킴에 굉장히 미안하다. 평상시엔 승패에 연연 안 했는데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다행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연복이 14-16의 챔피언이 되면서 트로피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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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