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도깨비' 공유가 이엘과 마주쳤다.
2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8회에서는 김신(공유 분)이 지은탁(김고은)을 구해냈다.
이날 김신은 자신의 몸에 박힌 검을 빼내려던 지은탁이 멀리 날아가버리자 자신의 몸을 던져 그녀를 구해냈다. 두 사람은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지만 이후 온라인에는 김신과 지은탁의 동영상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때문에 유덕화(육성재)는 저승사자에게 부탁해 당시 두 사람의 일을 목격한 이들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렸다.
김신이 자신을 구한 뒤로 점점 더 그에게 마음을 주고 있었던 지은탁은 김신이 가지고 있었던 한자 내용을 유덕화(육성재)에게 물었다. 내용을 읽어본 유덕화는 한자의 내용이 연서라고 답했고, 그 내용은 지난번 김신이 자신에게 해주었던 내용과 동일한 것이었다.
지은탁의 대학교 면접날. 지은탁은 김신의 첫사랑을 질투하며 목도리를 가지고 나와준 김신에게 틱틱거렸지만 이내 환하게 웃으며 버스에 올랐다. "잘 다녀오겠다"라는 말과 함께 버스에 오른 지은탁은 김신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김신도 흐뭇하게 떠나는 버스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때. 그의 눈에는 한 가지 장면이 펼쳐졌다.
김신이 본 것은 버스의 미래였다. 도망치던 소매치기가 택시에 부딫혀 사거리에서 사고를 냈고, 뒤 따라오던 버스가 멈춰서면서 덤프트럭에 받히는 것이었다. 그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전원 사망하고 말았다. 미래를 본 김신은 곧장 순간 이동을 하는 능력을 이용해 먼저 소매치기를 멈춰세웠다. 소매치기는 자신의 앞길을 막은 김신에게 화를 냈다. 그러자 김신은 소매치기에게 벌을 준 후 유유히 자리를 떳다.
같은 시각, 대규모의 망자들을 데리고 가기 위해 사거리에 나와 있었던 저승사자들은 대형 사고가 나야 하는 버스가 그냥 지나가자 영문을 몰라했다. 그리고 버스에 타고 있었던 지은탁(김고은)을 본 저승사자는 김신을 보고서는 그가 한발 앞서 사고를 막아냈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후 저승사자는 김신의 검을 뽑으면 어떻게 되느냐라고 진지하게 묻는 지은탁의 질문을 뿌리치지 못했다. 결국 고민하던 저승사자는 김신의 검을 뽑으면 그가 죽게 된 다는 사실을 지은탁에게 털어놨고, 그녀는 "그 검을 빼면 아저씨가 이 세상에서 아주 없어지는 거냐"라며 눈물을 보였다.
반면, 김신 앞에 나타난 삼신할미(이엘)은 그에게 "빨리 그 검 뽑고 무로 돌아가라. 널 살만큼 살았다. 나 그아이 점지할 때 정말 행복했다. 그러니 결단을 내려라"라고 경고했다. 삼신할미는 김신에게 이승에 남고자 한다면 지은탁의 존재의 이유가 사라진다며 그녀에게 계속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 거라고 덧붙였다. 그제서야 김신은 망자의 명부가 없었던 지은탁이 왜 대형 참사가 나게될 버스에 타게 된 것인지도 이해하게 됐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둘 중에 하나는 사라져야 하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 김신이 신에게 자신의 삶을 조금 더 늘려주기를 기도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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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