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도깨비' 공유가 소멸할 위기를 맞았다.
2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7회에서는 지은탁(김고은 분)이 김신(공유)에게 입맞춤했다.
이날 지은탁은 자신이 검을 뽑지 못했다는 이유로 김신이 자신을 쫓아낼까 걱정했다. 그리고 그녀의 예상대로 김신은 지은탁을 구박하기 시작했다. 빨래에 청소에 집안의 모든 일을 다 도맡게 된 지은탁은 김신을 설득하려했지만 김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갈수록 집주인인 김신의 횡포는 거세지기만 했다.
저승사자는 소멸하지 못한 김신으로 인해 어이없어 했다. 지은탁은 그에게 갖가지 방법을 써보았다며 김신과 입맞춤을 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저승사자는 김신을 찾아가 지은탁이 도깨비 신부가 아니라면 집에서 내보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실 지은탁을 내보내자는 것은 저승사자의 진심이 아니였다. 자신의 연애는 난관을 겪고 있는데 빠르게 진전되는 김신의 연애를 훼방놓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지은탁은 김신이 저승사자에게는 집문서를 주고 유덕화(육성재)에게는 신용카드를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슴의 검을 빼면 김신이 어디론가 떠날 계획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 지은탁은 그에게 목적지를 물었다. 지은탁의 질문에 김신은 비로소 영영 떠날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섭섭함을 느낀 지은탁은 뾰루퉁해지고 말았다.
김신은 한동안 지은탁을 구박하는 재미에 사는 듯 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에게는 생각지 못한 인물이 나타났다. 그는 다름아닌 지은탁과 과거에 알고 지냈던 야구선수 태희(정해인)였다. 태희와 다정하게 서있는 지은탁의 모습을 본 김신은 질투심에 화르르 불타올랐다. 그의 주변에는 금새 먹구름이 가득찼고, 지은탁은 "첫사랑이 나타났다"라고 털어놔 그의 질투심에 기름을 끼어얹었다.
태희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낀 김신은 그를 찾아가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김신은 당당히 태희를 찾아 들어섰던 벌걸음과는 달리 무거운 걸음으로 돌아와야했다. 과거 자신과 만난 적이 있던 태희가 김신을 알아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김신에게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기에 아저씨는 너무 늙지 않았다"라는 말로 의구심을 드러냈고. 김신은 자신의 정체를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거짓말을 늘어놓기에 바빴다.
이후 지은탁은 김신에게 도깨비 신부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을 홀대 하지 말아달라며 그간 다정하게 대해주었던 그의 태도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김신은 지은탁의 귀여운 모습에 그를 껴 안았고, 그의 가슴에는 포근함을 잠시 느낄 틈도 없이 통증이 찾아왔다. 그의 몸에 박혀 있던 검이 신호를 보내온 것.
지은탁은 고통스러워하는 김신을 보며 그의 가슴에 박힌 검을 빼내려 움켜 잡았다. 그녀가 힘을 주어 검을 만지자 검은 스르륵하며 김신의 몸에서 빠지려 했고, 당황한 김신은 지은탁을 멀리 날려버리고 말았다. 김신의 힘으로 인해 날아가버린 지은탁은 크게 다칠 뻔 했지만 김신이 온 몸으로 광고판에 부딫히려는 그녀를 막아내면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에 김신은 "신탁이 맞았다. 이 아이로 인해 나는 무로 돌아 갈 수 있을 거다. 인간의 수명은 고작 백년. 돌아서 한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 아. 너의 얼굴 인 것 같다"라며 자신의 소멸을 직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지은탁이 김신에게 자신이 진짜 도깨비 신부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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