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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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게이라, 새로운 UFC 헤비급 챔피언

기사입력 2008.02.03 14:47 / 기사수정 2008.02.03 14:47

이민재 기자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1. 브라질)가 3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서 열린 UFC 81에서 팀 실비아(31. 미국)를 꺾고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이 되었다.


이로써 노게이라는 프라이드와 UFC 모두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마크 콜먼에 이어 두 번째로 프라이드와 UFC의 챔피언 벨트를 얻는 기쁨을 누렸다.


노게이라는 경기 초반 실비아의 타격에 밀려서 고전 했다. 실비아와 3인치나 차이 나는 리치 차이로 노게이라가 접근을 쉽게 하지 못하였고, 실비아는 원거리에서 잽과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노게이라는 1라운드 끝날 때쯤 테이크 다운을 시켰으나 시간이 모자라서 결국 자신의 기술을 선보일 수 없었다.


2라운드도 실비아의 타격이 적중하면서 노게이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노게이라는 끈질기게 테이크 다운 시도를 했지만 실비아의 방어가 워낙 뛰어나 노게이라의 주짓수를 선보일 기회가 없었다.


결국, 3라운드 들어서 노게이라는 그라운드로 유도했고 실비아는 자신이 유리한 타격에서 승부를 보려고 빠져나갈려고 했지만, 노게이라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목을 잡아서 길로틴 초크를 성공해 결국 서브미션 승리로 노게이라가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다.


노게이라는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지 못하며 당황한 기색이었지만 3라운드 때 자신이 유리한 그라운드로 몰고 가면서 승리를 거둔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노게이라는 오늘의 승리로써 UFC 잠정 챔피언이 되어서 현 챔피언인 랜디 커투어와 경기를 치러야한다. 하지만 커투어는 UFC와 법적 소송을 하며 대립 중이어서 노게이라와 커투어의 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 커투어가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하면 노게이라가 정식 챔피언으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WWE 슈퍼스타 브록 레스너의 UFC 데뷔전은 전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의 니바에 패하면서 UFC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초반의 레스너의 압박이 상당히 거세었지만, 프랭크 미어가 빈틈을 노리고 니바를 성공하면서 결국 미어가 1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거두어냈다.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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