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차 청문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22일 방송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내부자 둘' 코너에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출연해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특별 조사위원회 5차 청문회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민석의원은 "오늘은 소잡는 날"이라며 "못잡으면 집에 못들어간다. 집사람이 집에 들어올 생각 말라더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조여옥 대위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참석한다.
안 의원은 "우병우는 치사한 사람인 것 같다. 현상금 좀 붙으니까 무서워서 출석한다"며 "우병우는 나와도 안나와도 욕먹는다"고 힘줘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18명중에 지금까지 출석확인이 된 증인은 우병우, 조여옥 증인 두 사람"이라며 "고영태나 이런 분들도 불확실하다. 당연히 최순실, 안종범 등도 불출석한다고 했다. 문고리 3인방 불출석한다"고 전했다.
안민석 의원은 "증인들이 이렇게 무더기로 안나오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무시다. 김성태 특조위원장에 대한 무시"라며 "오죽 물렁하고 호락해보였으면 동행명령장 준다고 폼을 잡았는데도 안나오는 것은 위원장에 대한 인격모독, 인격살인하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김성태 의원은 "청문회장에서도 품격과 품위있는 말씀으로 심문 조사해달라고 했다"며 은근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안민석 의원은 "청와대 다시 가자. 거기서 뻗치기를 하거나 몸싸움을 해서라도 경내 진입 해야한다. 청와대앞에서 문열어줄 때까지 농성해야하는 거 아니냐. 최순실 없는 최순실 국조 말이 되냐"며 "구치소 찾아가서 구치소 청문회를 하건 최순실 없는 청문회 이렇게 막을 내릴 수 없으니 벚꽃 필 때까지 청문회 문을 닫지 않겠다고 말하라. 지금 구겨진 위원장님의 지도력, 권위를 회복하시라"고 주장했고, 김성태 의원은 "청문회스타가 되더니 변했다"며 안민석 의원의 거침없는 발언에 고개를 젓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제 5차 청문회가 열린다. 이날 청문회에는 앞선 청문회에 불출석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세월호 7시간 의혹 등과 관련된 조여옥 대위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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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