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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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별난 가족' 강서준 "드라마 끝나니 일 년 훌쩍, 전우애 생겼죠"

기사입력 2016.12.21 08:30 / 기사수정 2016.12.20 17:5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강서준은 KBS 1TV 일일극 '별난 가족'을 통해 6개월의 시간 동안 시청자들을 매일 만났다.

강서준은 '별난 가족'이 종영한지 3주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도 애틋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서준은 "촬영 준비 기간부터 하면 꼬박 일 년을 '별난 가족'과 함께했다. 돌이켜보면 정말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대기실이다. KBS는 다른 방송사와 다르게 통대기실을 쓴다. 배우별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는 게 아니라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두 한 대기실을 쓴다. 성별로만 나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서준은 통대기실과 함께한 일년을 '군생활'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너무 자주, 오래봐서 더 이상 한봐도 여한이 없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만 그 속에는 어느덧 진짜 가족이 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상 막내 역할을 했다. 남자 대기실과 여자 대기실을 오가면서 간식도 나눠먹고 선배님들과 대본도 맞춰보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마치 전우애가 생긴 기분이다. 늘 일일극을 하고 나면 일 년이 지나있어서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착하디 착한 구충재 역으로 열연한 강서준은 이제 식당에서도 인기 만점인 '어머니들의 아이돌'로 떠올랐다.

"많이는 아니지만 어머님들이 알아보신다. 서울보다도 지방이 확실히 더 큰 반응을 주신다. 그런데 충재가 워낙 착한 역할이다보니 오히려 실제 생활에서도 늘 충재 같아야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다"

'별난 가족'은 어느덧 데뷔 8년 차에 접어든 강서준에게 찾아온 슬럼프를 견디게 해준 작품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를 졸업하고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 배우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에게 더욱 '배우'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었던 것. 그러나 강서준은 '별난 가족'을 통해 연기를 즐기는 법을 배웠다.

또한 강서준은 8년 간의 배우 생활을 통해 '행복'을 즐기는 법도 배웠다.

"하고싶은 걸 하고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깨달았다. 드라마를 끝내고 보라카이도 가고 밝은 색으로 염색도 하고 내 나름대로의 일탈을 즐기면서 인생을 즐기고 있다. 오히려 늦바람이 무섭다고 하는데 이미 어렸을 때 다 즐겨봐서 지금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책도 많이 읽고 내면의 양식을 쌓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집이나 차에 대한 욕심도 없다. 지금 삶에 만족한다. 다만 앞으로도 더욱 내 색깔이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입체적인 연기를 마음껏 하는게 목표다"

마지막으로 강서준은 구충재를 떠나 보내며 시청자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일단 밝고 착한 충재를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충재는 그대로 잘 살아갈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저는 더 좋은 작품에서 더 성숙한 사람으로서 또 만날 수 있또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와이팀컴퍼니 제공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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