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임창정이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엑소를 제치고 '올해를 빛낸 가수'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2016년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임창정이 11.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임창정은 지난 9월 발매한 정규 13집 'I'M'에서 자작곡 '내가 저지른 사랑'이 큰 인기를 얻으며 작년 6위에서 다섯 계단 뛰어올랐다.
2위는 그룹 TWICE(트와이스, 9.9%)다. 작년 10월 '우아하게'로 데뷔한 TWICE는 올해 발표한 'CHEER UP'과 'TT'가 연달아 히트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음원 판매와 스트리밍, 뮤직비디오 부문에서도 발군의 기록을 보여 연말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저연령일수록, 특히 10대 남성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4위는 그룹 EXO(엑소, 7.7%)다. 올해 6월 발표한 정규 3집 'EX'ACT'의 타이틀곡 '몬스터'는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모았고, 8월 선보인 3집 리패키지 앨범 '로또'까지 100만 장 이상 판매돼 정규 1, 2집에 이어 '트리플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했다. 저연령일수록, 특히 10대 여성의 지지가 두드러졌다.
한편 2016년 최고의 가요는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7.0%)으로, 올해 9월 내놓은 13집 'I'M' 수록곡이다. 이러한 인기는 작년에 3위였던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3.1%)을 올해도 4위에 머물게 했을 뿐 아니라, 2003년 발표곡 '소주 한 잔'(2.3%, 공동 8위)까지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TWICE의 히트곡 'CHEER UP'(4.8%)과 'TT'(3.9%)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고
'You are my everything'(태양의 후예 OST, 2.3%, 공동 8위)과 '구르미 그린 달빛'(OST, 2.2%, 공동 10위) 등 거미의 노래 역시 두 곡이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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