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영화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가 개봉 첫 주에 1억 달러 이상을 쓸어 담았다. 영화에 쏟아진 관심을 봤을 때 이 정도 수익은 당연하게 느껴진다. 윌 스미스 주연의 '콜래트럴 뷰티'는 4위로 데뷔했다.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2위로 내려왔다.
20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로그 원'은 16~18일 동안 4157개 스크린에서 1억 5509만 1681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역대 12월 오프닝 2위다. 1위는 다름아닌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다. 역대로 따지면 12위에 해당한다. 공개된 제작비 2억 달러는 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엄청난(?) 흥행에 호들갑을 떨지만, 중요한 건 앞으로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다.
윌 스미스, 에드워드 노튼, 키이라 나이틀리, 케이트 윈슬렛 등 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콜래트럴 뷰티'는 3028개 스크린에서 710만 2085달러 수익에 그치며 4위로 데뷔했다. 애초 '로그 원'의 상대는 아니었지만, 출연진만큼은 특급이다. 아쉽게도 개봉 전 예상 성적보다 밑도는 기록을 남겼다. 제작비가 360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이마저도 쉽진 않아 보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3587개 스크린에서 1272만 6232달러(누적 1억 6292만 977달러)의 수익을 남겼다. 개봉 4주차에 31.3% 수익 감소에 그쳤지만, 누적 수익은 더디게 쌓이고 있다. '겨울왕국'을 따라가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해 보인다.
성인 코믹물 '오피스 크리스마스 파티'는 3210개 스크린에서 858만 7528달러(누적 3165만 5795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 제이슨 베이트먼과 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연을 맡았다.
10위권 내에서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와 '라라랜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케이시 애플렉, 미셸 윌리엄스 등이 주연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1208개 스크린에서 424만 4014달러(누적 1410만 4319달러)를 벌어들이며 7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842개 스크린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33.8% 늘었다.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 결과를 전한다면, 장기 흥행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국내에서 흥행 중인 '라라랜드'는 200개 스크린에서 410만 2091달러(누적 534만 2257달러)의 수익을 올려 10위권에 진입했다. 개봉 첫 주 5개 스크린으로 시작했던 '라라랜드'는 개봉 2주차를 맞아 스크린을 대폭(?) 늘렸고, 그 결과 수익이 무려 365.6% 상승했다. 순위도 15위에서 7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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