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덱스터스튜디오(대표 김용화)가 중국 알파그룹 산하 알파픽쳐스로부터 영화 '신과함께' 관련 1500만 위안(한화 약 25억6천만원) 투자를 유치했다.
알파픽쳐스는 중국 최대의 애니메이션 및 완구 회사인 알파그룹 (한화 시가총액 약 5조2362억, 2016년 12월 기준)의 자회사로 최근 헐리우드 New Regency와 손잡고, 영화 '레버넌트'의 투자 및 배급을 담당하는 등 영화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인어', '어쌔신 크리드' 등의 투자 및 배급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의 주요 내용은 영화'신과함께' 지분투자, '신과함께' 중국 및 중화권 배급, '신과함께' 중국 및 중화권 2차 저작물 사업 전개 협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과함께'는 중국 개봉을 위한 안정적인 파트너를 확보 했을 뿐만 아니라, 알파그룹을 통해 2차 저작물에 대한 새로운 사업도 전개될 예정이다.
알파픽쳐스의 첸 드롱 대표이사는 "알파의 모든 경영진이 '신과함께' 시나리오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 그간 알파에서 검토하고 읽어본 작품 가운데 가장 훌륭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신과함께'는 한국 및 중국을 넘어 글로벌한 영화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 덱스터는 IP개발, VFX 기술력, 대중국 시장 진출 삼박자를 갖춘 기업으로 알파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다양하다"라고 밝혔다.
덱스터스튜디오의 김용화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는 VFX 뿐만 아니라 대중국 시장의 콘텐츠 및 부가 판권 사업에 덱스터가 진출하는 상징성이 있다. 알파픽쳐스의 첸 대표와는 지난 7월 MOU 체결 이후부터 양사의 글로벌 프로젝트 전개를 위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신과함께'는 그러한 향후 협력의 시발점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완다, 알리바바, 알파 등 대중국 주요 업체들과의 VFX 작업을 넘어, 자체 IP에 기반한 콘텐츠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전개 중이다.
이번 알파의 '신과함께' 투자와 더불어,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지와 협력해 '묘, 잠든 자의 지도(가제)'의 공동 기획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프로젝트는 한∙중 웹을 통해 콘텐츠 선 공개 후 중국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신과함께'의 경우, 이미 투자유치가 완료돼서 알파의 투자참여에 제한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파 측에서 투자의지를 강력히 밝혀왔고, 우선 '신과함께'로 양사의 협력을 시작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가능성 있는 콘텐츠는 대중국 사업에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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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