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9:40
사회

칠레 한국대사관 외교관, 미성년자 성추행 '파문'

기사입력 2016.12.19 09:03 / 기사수정 2016.12.19 09:0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칠레 주재 공관의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SNS에는 칠레의 한 방송사가 제작한 시사고발 프로그램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ㆍ자신의 덫에 빠지다)'의 예고편이 올라왔다. 이 예고편에서는 한국 외교관이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표현을 하며 스킨십을 시도하고, 미성년자가 원하지 않음에도 강제로 손목을 잡고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등의 장면들이 포함됐다.

해당 방송사 관계자가 '함정 취재(몰래 카메라)'를 통해 성추행 장면이 동영상에 담겼다고 알리자 이 한국 외교관이 제발 부탁한다며 연신 허리를 숙여 사정하는 모습까지 잡혔다. 해당 외교관은 지난 9월 10대 현지 여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처음 피해를 본 여학생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는 다른 미성년 학생에게 의뢰해 해당 외교관에게 접근시켰고, 이런 함정 취재에 외교관이 또 한번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모습이 잡힌 것이다.

현재 60만 명 가량이 이 예고편 동영상을 시청했으며, 800개가 넘는 댓글과 함께 3천 회 이상의 공유가 이루어졌다. 본방송은 이날 밤 방영된다. 외교부는 현재 직무 정지 중이나 현지에 체류 중인 해당 외교관을 소화해 조사하고,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형사 처분 절차 진행을 계획 중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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