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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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꽃놀이패' 안정환, 아들까지 이용하는 '복수의 화신' (ft. 안리환)

기사입력 2016.12.19 06:53 / 기사수정 2016.12.18 21:2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꽃놀이패' 안정환이 아들까지 이용해 역대급 웃음을 만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안정환이 마지막 반전의 키를 쥐고 승리와 서장훈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처음부터 승리에게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꽃놀이패' 촬영 첫 날부터 자신을 아무 이유 없이 흙길로 소환한 승리에게 받은만큼 되돌려주려 한 것.
 
안정화는 그런 적개심을 승리에게 숨기지도 않았다. 그 이후 승리가 흙길만 걸어도, 자신이 직접 그를 흙길로 보내기 전까지는 '복수'를 했다고 생각지 않았다.

그런 안정환에게 승리가 먼저 화해의 제스쳐를 건넸다. 마지막 운명 대결에서 꽃길 팀 팀장이 된 승리가 조기 퇴근의 멤버로 안정환을 선택한 것. 안정환 역시 즐거워하며 두 사람은 화해를 하는 듯 보였다.

안정환, 승리, 서장훈, 나라는 조기 퇴근의 꽃길을 걸으며 홍성의 한우집에서 마지막 만찬을 먹었다. 이대로 아무도 환승권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폭풍 전야의 상황이었다.

그때 안정환은 환승권을 사용해 승리를 흙길로 보냈다. 가장 즐거워할 때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 안정환은 "복수는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며 시커먼 속내를 드러냈다. 꽃길 팀장에서 흙길 멤버로 좌천된 승리는 겸허히 이를 받아들이고 흙집으로 돌아갔다.
 
안정환의 다음 타깃은 서장훈이었다. 서장훈은 서PD로서 큰 그림을 그리며, 조기 퇴근 하는 안정환을 두 번이나 흙길로 소환한 전적이 있다. 앞서 조기퇴근 꽃길티이 정해지기 전에도 서장훈은 "이번에는 안정환이 집 앞까지 간 다음에 소환해 보겠다. 시청자 분들이 리환이(안정환의 아들)가 얼마나 컸는지 궁금해 할 것. 리환이를 방송에서 보게 만들어 주겠다"며 안정환을 약올린 바 있다. 안정환은 환승권이 하나 더 있는 것 처럼 말하며 서울로 향하는 내내 서장훈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먼저 안정환이 집에 도착했고, 서장훈은 계속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언제 안정환이 환승권을 쓸 지 몰랐다. 서장훈이 마침내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안정환에게서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안정환은 서장훈이 앞서 말한대로 성장한 리환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환이는 "저는 서장훈 삼촌을 흙길로 보내겠습니다"며 서장훈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좌절하며 흙길행을 준비했지만, 사실 이는 복수에 눈이 먼 안정환의 몰래카메라. 

하지만 서장훈이 안도의 한숨을 쉬자마자 맞교환권을 가지고 있던 조세호가 그를 흙길로 소환해 큰 그림의 마지막 조각을 완성했다. "조기 퇴근을 하다가 집 앞에서 돌아오는 멤버가 있으면 웃기겠다"는 서PD의 그림을, 조세호가 완성해 준 것. 이 완벽한 결말에는 안정환의 '복수심'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안정환의 날로 성장하는 예능감이 다음에는 어떤 레전드를 만들어 낼까. 안정환이 있는 한 '꽃놀이패'의 웃음은 당분간 '꽃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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