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우리 갑순이' 송재림과 김소은이 결혼할 수 있을까.
17일 연속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32회·33회에서는 허갑돌(송재림 분)과 신갑순(김소은)이 이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갑돌은 신갑순과 헤어지고 힘들어했다. 허갑돌은 남기자(이보희)에게 "엄마 말대로 다 했잖아. 공무원 되라고 해서 공무원 됐고. 갑순이랑 헤어지라고 해서 헤어졌고. 이제 엄마가 원하는 며느릿감이랑 결혼만 하면 되겠네. 혼자 있고 싶으니까 나가줘"라며 쏘아붙였다.
또 허갑돌은 첫 월급을 받은 뒤 신갑순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 허갑돌은 목걸이와 함께 편지를 썼고, '첫 월급 타는 날 너랑 커플링하기로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목걸이 하나 골랐다. 싸구려 길거리표 아니고 백화점 거니까 길바닥에 버리지 마. 잘 지내. 아프지 말고. 밥 잘 먹고'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신세계는 허갑돌을 따로 만났고, "너도 알지. 형 오랫동안 만났던 여자 있었던 거. 대학교 1학년 때 만나서 결혼까지 생각했었던. 결국은 헤어졌지만. 부모 반대 못 이기겠더라. 너한테 이런 말 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지만 나중에 후회할 일 하지 마. 사랑은 한 번 놓치면 돌아오지 않더라"라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허갑돌은 "부모님 말 어길 자신 없대요. 일주일만 기다려주면 엄마랑 담판 내겠다고 해도 싫대. 이쯤에서 갑순이 놔주는 게 갑순이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라며 체념했고, 신세계는 "갑순이 모르는구나. 너네 만나면서 갑순이한테 헤어지자고 한 적 있니? 갑순이가 싫어서? 이 상황에 갑순이가 내밀 수 있는 카드는 그거 하나뿐이니까. 엄마라면 끔찍하게 생각하는 너한테 어떻게 자길 선택해달라고 하겠니"라며 충고했다.
허갑돌은 "갑순이 말 안 믿을 거야. 앞으로는 내 뜻대로 할 거야"라며 결심했다. 허갑돌은 최하수를 불러냈고, "갑순이랑 끝내세요. 나한테 행동하라고 했죠. 오늘부터 행동 들어갑니다"라며 선전포고했다.
허갑돌은 "이번 토요일에 너네 집 인사 간다. 결혼 허락받으러 간다고. 네 말 하나도 안 들린다고 했다. 난 무조건 내 식대로 한다. 10년 넘게 믿었으니 속는 셈치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어보든가. 너 설득하려고 온 거 아니다. 놀랄까봐 미리 통보하러 온 거지"라며 통보했다.
이후 허갑돌은 신갑순의 부모를 찾아갔고, "갑순이랑 결혼하겠습니다. 저 한 번만 믿어주세요. 이제 한 가정 꾸릴 수 있고 갑순이 책임질 수 있습니다"라며 설득했다. 신중년과 인내심은 남기자(이보희)의 반대를 예상했고, 허갑돌에게 이별을 강요했다. 그러나 허갑돌은 신갑순에게 "넌 무조건 나만 믿고 따라와"라며 밀어붙였다.
허갑돌은 남기자와 신갑순을 한자리로 불렀고, 남기자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허갑돌은 끝내 신갑순에게 실망감만 안겼다. 집으로 돌아간 허갑돌은 "나 갑순이 못 버려. 죽을 것 같다고. 진짜 효도하고 잘 살게. 나 한 번만 봐주면 안돼?"라며 남기자 앞에서 눈물 흘렸다.
앞으로 허갑돌과 신갑순이 양가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할 수 있을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