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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대종상영화제, 급박한 강행은 최선일까

기사입력 2016.12.15 20:0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제53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를 확정지었다.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까지 급박하게 움직였던 대종상영화제는 과연 불명예를 확실하게 벗을 수 있을까.

15일 대종상영화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제53회 대종상영화제가 오는 27일 진행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K STAR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오늘(15일)과 오는 16일 사이 홈페이지에는 후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대종상영화제는 그동안 많은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대종상영화제는 대리수상 불가 방침 등으로 논란을 겪으며 반쪽짜리 시상식이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특히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전원이 불참해 대리수상이 이어지는 웃지 못할 모습까지 펼쳐지기도 했다. 

올해에도 대종상영화제는 순탄치 않았다. 집행위원회와 조직위원회 사이에 빚어진 갈등으로 개최 일정 확정까지 순탄치 않으며 그동안 중계해오던 KBS와도 제작 여건 등을 이유로 올해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결국 영화제 12일을 남겨둔 현재에서야 모든 일정, 생중계 방송사를 확정했다. 이에 대종상영화제가 꼭 급하게 준비해야 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한번 오명을 남겼던 대종상영화제기에 더욱 단단한 준비를 한 뒤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올해 대종상영화제도 지난해와 별반 다를 점이 없다면 모두의 외면을 받게 되는 씁쓸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대종상영화제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다. 이런 대종상영화제가 잡음으로 고통받는 것은 영화인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대종상영화제에 필요한 것은 강행이 아닌, 환골탈태해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아픔을 딛고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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