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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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김연아' 차준환, 동메달에서 멈추지 않을 '평창 기대주'

기사입력 2016.12.13 17:21 / 기사수정 2016.12.13 17:2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급격한 성장 곡선을 그리며 '소년 김연아'로 떠오르고 있는 차준환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차준환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1.85점을 얻었고, 프리스케이팅에서 153.70점을 얻어 총점 225.55점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금, 은메달은 모두 러시아 선수에게 돌아갔다.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가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다. 김연아가 성장해 온 코스와 비슷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준환에게 피겨계가 거는 기대가 크다. 차준환은 올해부터 김연아를 성장시킨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게 되면서 기량이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니어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이후 7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얻었다. 트리플 악셀과 쿼드러플 점프를 안정적으로 해내며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차준환은 시니어로 데뷔하게 된다. 당장 평창에서 높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지라도, 차준환은 꾸준히 지켜봐야 할 한국 남자 피겨의 재목임에는 분명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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