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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독보적인 존재감"…빅뱅은 왜 늘 새로울까 (feat. 지드래곤)

기사입력 2016.12.13 11:0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빅뱅이 군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늘 그랬듯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새로운' 곡들과 함께.

빅뱅은 13일 0시, 8년 만의 정규 앨범 'MADE THE FULL ALBUM'을 발매했다.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LAST DANCE)'와 신곡 '걸프렌드(GIRLFRIEND)'를 비롯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공개한 'M.A.D.E' 시리즈의 히트곡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MADE' 앨범은 발매 직후 멜론, 지니, 엠넷, 올레, 소리바다, 몽키3, 벅스, 네이버뮤직 등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8곳의 실시간 차트를 장악했다. 발매 11시간째인 13일 오전 11시 기준, 가장 먼저 제목을 공개했던 '에라 모르겠다'는 8개 차트에서 1위를, '라스트 댄스'와 '걸프렌드'는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모든 차트에서 줄 세우기를 이룩해내고 있는 것.

'어마무시'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빅뱅이지만 음원차트 독식은 비단 팬들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가요 자체를 사랑하는 대중이 다른 아이돌 그룹의 신곡은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빅뱅의 신곡만큼은 기대감을 가지고 꼭 들어보는 것. 그 이유는 빅뱅은 늘 새롭고 차별화된 '신선한' 곡을 들고 대중을 찾는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있다. YG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와 함께 빅뱅의 거의 모든 곡을 프로듀싱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늘 새로운 시도로 대중을 깜짝 놀라게 한다. 현 빅뱅을 톱 아티스트로 만들어 준 '거짓말'이 그랬다. "빅뱅이 하는 음악이 힙합이냐"는 일부 시선에 지드래곤은 '빅뱅만의 힙합'을 만들어내며 팬은 물론 대중에게 프로듀싱 능력을 완벽하게 과시했다.

'거짓말' 이후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투나잇' 등의 곡이 메가히트급 폭풍을 몰고왔고 그 폭풍은 지난해 발매된 'M', 'A', 'D', 'E' 앨범에서도 계속됐다. 2015년 연간 음원차트 1위에 빛나는 '뱅뱅뱅'을 비롯해 6위, 7위를 차지한 '루저(LOSER)', '배배(BAEBAE)'에 '이프 유(IF YOU)',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까지, 수록곡 전체가 사랑을 받은 것.

지드래곤은 지난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나눌 때 타 아이돌그룹과의 차별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우리가 우리 노래를 만든다는 점, 그리고 그 곡들이 대중에게 잘 어필이 된다는 점, 대중이 그 노래를 좋아해준다는 점에서 다른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녹이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다는 차별점은 늘 빅뱅의 컴백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되는 중요 포인트가 된다.

오랜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선 빅뱅은 'MADE' 활동 이후에는 최소 2년간 완전체를 보지 못한다. 빅뱅의 맏형인 탑이 오는 2월 의무경찰로 복무하기 때문. 이어 다른 멤버들 역시 국방의 의무를 지킬 예정이기에 2년보다 더 오랜 시간 빅뱅 완전체의 무대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대중의 기대감을 음원으로 먼저 입증한 빅뱅이 앞으로 나서는 활동에서도 늘 그랬듯 빅뱅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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