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3:24
사회

청주 크레인 사고 '안전장치 미착용과 불법 크레인 개조' 정황

기사입력 2016.12.13 10:18 / 기사수정 2016.12.13 10:5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청주 크레인사고가 안전장비 미착용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이 일고 있다.

12일 청주에서 발생한 크레인 추락 사고로 3형제 중 2명이 숨졌다. 이 사고와 관련해 작업 과정에서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12일 밤 크레인 운전기사 등 현장 동료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결과, 청주 흥덕경찰서는 추락한 인부들이 안전루프와 헬맷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에 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동료 운전기사들은 "작업을 시작하려고 바스켓을 들어 올리는데 갑자기 뒤집히며 작업하던 인부 4명이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크레인은 사람을 태우고 작업할 수 없는 카고 크레인이었다. 크레인 작업을 하며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카고 크레인을 불법 개조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13일 사고 현장과 크레인을 정밀 수사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서며, 외벽 보강 시공업체와 아랫도급업체 직원 등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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