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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그리브스 "더는 유리몸이 아냐"

기사입력 2008.01.23 10:05 / 기사수정 2008.01.23 10:0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포스트 로이 킨'으로 떠오른 오언 하그리브스(27)가 이번 시즌이 끝날 때 까지 부상 없이 모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씻을 계획이다.

하그리브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모든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컨디션은 100%"라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찼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그는 주로 무릎 부상으로 몇 차례 스쿼드에서 제외돼 국내팬들에게 '유리몸'이라는 불명예 수식어로 주목 받았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하그리브스는 지난 20일 레딩전에서 팀의 2-0 승리를 이끈 뒤 "레딩전은 그야말로 최고였고 최근 경기 중에서 가장 강력한 활약을 펼쳤다"고 말한 뒤 "팀에 복귀해서 기쁘다. 나는 매우 긍정적인 소유자로서 앞으로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맨유에게 있어 이번 시즌이 훌륭한 시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3~4개월을 기대하고 있다. 나는 모든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새벽(한국 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 친선 경기에서 45분 출전한 하그리브스는 "사실 나는 잉글랜드에서 뛰는 것 자체가 또 다른 환경이었다. 내가 유소년 시절부터 활약했던 독일 바이에른 뮌헨 시절과는 달리 기후가 다르고 경기장 상태나 서비스, 클럽 스태프 등 적응해야 할 것이 많았다"며 잉글랜드 국적임에도 맨유에서 적응해야 할 것이 많았다는 고백을 했다.

하그리브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것이다. 잉글랜드 리그는 신체적 능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이번 시즌에 겪었던 부상처럼 그런 문제를 잘 해결해야만 한다. 아마도 나는 독일에서 뛰었기 때문에 리그에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지난해 7월 부터 올해 1월까지 2달 간격으로 무릎 부상 당했던 원인이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대한 어려움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그리브스는 "나는 다시 좋은 컨디션을 되찾아 기쁘다. 매일마다 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며 자신의 바람을 피력한 뒤 "맨유는 이번 시즌 큰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 모두 그런 목표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트레블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하그리브스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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