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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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많은 골 보다 맨유 우승 이끌고 싶어"

기사입력 2008.01.22 16:45 / 기사수정 2008.01.22 16:4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등번호 7번을 달고 뛰는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MF)가 '7번 전설의 원조' 조지 베스트의 골 기록 돌파 보다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호날두는 21일(이하 현지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나와 베스트를 비교한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자 영광이다. 나는 베스트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인 뒤 "내가 베스트의 기록을 깰 수 있다면 물론 기쁘겠지만 굳이 신경쓰고 싶지 않다. 나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끄는 것이다"며 맨유의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20일 레딩전에서 자신의 이번 시즌 23골을 기록했던(챔피언스리그, FA컵 포함) 호날두는 이미 지난 시즌에 거둔 총 득점수와 같은 골을 기록했다. 그는 베스트가 맨유에서 보유했던 윙어 최고 득점 기록인 32골에 한 발짝 더 다가서며 맨유 레전드 베스트와 비교되는 영광을 안았지만 개인기록 달성 보다 팀 우승에 힘을 다하겠다고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17골)까지 기록 중인 호날두는 "내가 이번달 중순까지 23골을 넣으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팀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동료 선수들이 나에게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자신에게 많은 골 기회를 제공하는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뒤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 23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매 시즌 최선을 다해 발전하는 모습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8일 해외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호날두가 경기에서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없다"고 그의 완벽한 활약을 치켜 세운 뒤 "그는 쉬지 않고 진화하는 선수다. 판단력과 경험이 더 나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해낼 것이다"며 올해 23세에 접어든 호날두가 훗날 더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호언 장담했다.

[사진=호날두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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