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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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 '호나우딩요' 영입전에 뛰어드나?

기사입력 2008.01.22 15:56 / 기사수정 2008.01.22 15:56

이상규 기자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위를 기록중인 인터밀란이 '외계인' 호나우딩요(28, FC 바르셀로나)를 영입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로베르토 만치니 인터밀란 감독은 22일 일본 축구 전문지 풋볼 위클리를 통해 "그동안 호나우딩요에 러브콜을 계속 보냈다"며 영입설이 사실임을 인정한 뒤 "나는 2개월 전 인터밀란이 호나우딩요와 계약을 맺을 생각이다고 말했을때 아무도 그것을 믿지 않으며 웃었을 정도다. 그러나 호나우딩요는 인터밀란 적응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그는 위대한 선수다"고 호나우딩요에게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히고 싶은 속내를 내비쳤다.

풋볼 위클리는 "만치니 감독은 혼자서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는 호나우딩요의 플레이에 강하게 끌리고 있다"며 그가 호나우딩요를 선호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 A 3연패를 노리는 인터밀란은 확고한 독주 체제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호나우딩요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할 조짐이며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와 함께 영입전에 가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인터밀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만치니 감독 발언을 덧붙이며 호나우딩요와 함께 뛰고 싶은 의사를 밝혔다. 그는 21일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든 호나우딩요와 함께 뛰고 싶을 것이다. 어느 빅 클럽이든 호나우딩요 같은 선수가 뛸 수 있는 빈자리가 있다"며 인터밀란이 호나우딩요를 영입할 수 있다는 간접적인 뜻을 내비쳤다.

최근 나이키와 유니폼 스폰서 재계약 맺은 인터밀란은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호나우딩요를 다음 시즌 영입 목표로 설정했다. 호나우딩요가 아디다스를 유니폼 스폰서로 두는 첼시 또는 AC밀란으로 가는 것 보다 나이키를 홍보할 수 있는 팀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인터밀란의 속내로 여겨진다.

인터밀란은 백업과 주전의 경계가 거의 없을 정도로 풍부한 선수층의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팀. 냉철한 지도력을 지닌 만치니 감독은 탄탄한 전력 유지와 그동안 저조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호나우딩요를 원하고 있으며 그가 2005/06시즌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것 까지 높이 사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밀란이 호나우딩요를 영입하려면 그를 오랫동안 눈독들였던 첼시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편, 마시모 모라티 인터밀란 회장은 21일 이탈리아 스카이와의 인터뷰에 응해 "바르셀로나가 호나우딩요의 이적을 검토하는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호나우딩요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특히 인터밀란의 전력은 완벽해 호나우딩요 영입에 움직일 필요가 없다"며 호나우딩요 이적설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그러나 만치니 감독이 호나우딩요의 영입을 절실히 원하고 있어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요구를 수용할 지 주목된다.

[사진=호나우딩요 (C)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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