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1박 2일' 김종민이 자신을 위한 이벤트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 시즌3'은 '김종민 특집 마지막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김종민은 아바타 소개팅을 마치고 상대방인 김소연을 기다렸다. 김소연이 등장하기로 한 정자에서는 아무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김종민이 좌절하던 그때, 갑자기 정자에 불이 켜지고 김소연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더 만나 보자"고 약속했고, 아바타 소개팅을 도운 멤버들은 전원 실내취침을 선물로 받았다.
김종민 특집의 기상 미션은 김종민이 끓여주는 라면 먹기였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몰래카메라를 위한 복선이었다. '1박 2일' 녹화 후 행사가 있는 줄 아는 김종민은 급하게 아침을 차렸으나 그 행사는 '1박 2일'에서 준비한 행사였다.
면을 좋아하는 김종민이 특급 레시피로 끓인 라면에 모두 행복한 아침을 맞았다. 행사 시간에 늦을까봐 전전긍긍하는 김종민을 놀리기 위해 모두들 장난을 치며 녹화시간을 끌었다.
클로징멘트까지 마친 후 멤버들은 마지막 몰래카메라를 위해 순천으로 향했다. 먼저 순천대학교에 도착한 '1박 2일' 멤버들은 관객으로 모인 학생들에게 코요태 무대 중 조명이 꺼졌을 때, 김종민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무대 위의 김종민은 최선을 다하는 프로페셔널한 가수 그 자체였다. 이벤트에 앞서 빽가는 돌발적으로 학생들에게 일어나달라고 주문했다. 플래카드를 들어야하는 학생들은 당황했지만, 일단 일어섰다. 두 번째 노래가 시작되고 여전히 무료 행사인줄 모르는 김종민은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시나리오대로 암전 후, 객석은 '종민아 고마워'라는 플래카드로 가득 채워졌다. 당황한 김종민 뒤로 김종민과 '1박 2일'을 함께 했던 김주혁, 은지원, 나영석의 영상 메시지가 전해졌다. 담담히 영상을 보던 김종민은 나영석의 등장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유일한 원년 멤버인 김종민에게 그들은 든든한 응원을 전했다.
시즌3을 함께하던 정준영도 파리에서 축하를 전했다. 정준영은 "옆에 없어서 아쉽지만 빨리 돌아가서 형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고, 시즌2의 맏형 김승우도 김종민 특집을 축하했다. 게스트로 함께 했던 박보검도 깜짝 메시지를 남겼다.
또 '1박 2일'을 함께 했던 김제 어르신들, 수학여행을 함께 갔던 학생들도 영상에 등장했다. 이어 현재 '1박 2일'을 함께하고 있는 멤버들도 각자 축하와 고마움을 담은 인사를 남겼다. 마지막은 차태현네 삼남매의 얄미운 약올림이었다.
케이크를 들고 등장한 '1박 2일' 멤버들을 보며 김종민은 다시 눈물을 흘렸다. 김종민은 "주변에 형들, 동생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오래 못했을 것"이라며 "나도 오래오래 할테니, 오래오래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종민은 자신이 메인인 코요태의 곡 '만남'을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 부르며 행복하게 자신의 특집을 마무리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