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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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3대천왕' 이시영, 2주 만에 완벽히 자리잡은 안방마님

기사입력 2016.12.11 07:00 / 기사수정 2016.12.11 03:1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이시영이 '3대천왕' 합류 2주 만에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해장국 어벤저스 특집으로 빨간 해장국과 하얀 해장국의 대결이 펼쳐졌다. 게스트로는 배우 공명, 민진웅이 출연했다.

이날 이시영은 끊임없는 질문, 먹방, 실습으로 프로그램의 매력과 재미를 동시에 배가시켰다. 주제가 해장국이다 보니 주량이 화제에 오르자 이시영은 "술은 좋아하는데 운동할 때는 아예 안 먹었다"며 "1병 안 되게 마신다"고 밝혔다. 이에 김준현은 "방송에서 1병이라고 하면 실제로는 3병 정도 마시는 것 아니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이 맛집을 탐방하는 VCR이 방영될 때도 이시영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백종원의 먹방에 쉴 새 없이 몰입하며 궁금한 것들을 계속해서 물어보기 시작한 것. 이시영은 "한 입만 먹고 어떻게 들어간 재료들을 아느냐", "선지에는 왜 구멍이 뚫려있느냐", "선지를 왜 따로 삶느냐" 등의 질문으로 백종원에게 질문을 시작했고 백종원은 당황한 듯하면서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백종원과 이시영의 '찰떡 케미'가 빛났다. 뼈 해장국을 먹던 백종원이 "술 먹고 해장하러 왔는데 이거 먹는 순간 술이 더 당긴다"고 말하자 이시영은 "나는 해장국을 먹으면 술이 더 올라온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그건 술 많이 먹어서 그래"라고 공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영은 어지러운 듯한 표정을 하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스튜디오에서 직접 요리가 펼쳐지자 이시영은 직접 장인들과 함께 요리에 나서기도 했다. 파주 육개장 맛집 장인이 고기 찢기를 시작하자 "부모님과 함께 고기 찢기를 많이 해봤다"며 직접 주방 앞에 선 것. 이시영은 장인에게도 "비법을 모두 공개한 것이냐"고 질문해 당황하게 하는가 하면 "고기 향이 너무 좋다"며 고기를 달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출연진의 야유를 얻어냈다.

평소 '먹부심'이 강한 이시영은 북엇국을 맛볼 때도 생생한 먹방을 선보여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머리를 묶고 본격적으로 식사에 나선 이시영은 한 그릇을 맛있게 먹었고 "잔술 먹으러 가자"고 농담하며 술에 대한 갈망도 드러냈다.

공명이 뼈 해장국을 시식할 때는 "뼈 전체를 들고 먹어달라"며 원격 조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이에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에도 굉장히 몰입하며 지켜보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시영은 공명이 한 입씩 먹을 때마다 앓는 소리를 내 진심으로 음식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시영은 지난 3일 '3대천왕'에 처음 합류한 새내기 MC다. 하지만 불과 방송 2주 만에 안방마님 자리에 완벽하게 적응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시영이 하는 "선지에는 왜 구멍이 있는가", "뼈 해장국과 감자탕에 있는 뼈는 어떻게 다른가" 등의 질문은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도 평소 궁금해하는 질문으로 이를 백종원이 속 시원히 대답해주면서 '3대천왕'이 진정한 '먹방' 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돕고 있다.

다소 심심할 수 있는 백종원만의 VCR 시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적절한 추임새와 질문을 곁들이고 스튜디오에서도 직접 실습에 나서거나 비법을 캐내는 이시영은 방송 2주 만에 '먹탐정', '질문 폭격기' 등의 별명을 안게 됐다. '3대천왕'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이시영이 앞으로도 재밌는 모습은 물론 시청자의 궁금증까지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안방마님이 되길 기대해 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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