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배우 엄태웅을 성폭행범으로 몰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마사지업소 종업원 권 씨와 업주 신 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엄태웅이 비공개 증인으로 참석했다.
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김영환 판사는 9일 권씨와 신씨의 2차 공판에서 엄태웅의 증인신문과 관련해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비공개 신청해 이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엄태웅은 지난달 1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고 이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비공개 증인신문 신청과 피해자대리 위임장을 함께 제출했다.
이에 이날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엄태웅은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사지 업소 업주 신 씨의 법률 대리인은 "엄태웅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 이번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한다"며 "신 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성매매 알선과 공동공갈,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가 적용됐다. 신 씨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몰래카메라 촬영분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았고 화질이 나빠 미수에 그쳤다는 의견을 냈다.
마사지업소 종업원인 권 씨는 성매매, 무고, 공동공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엄태웅은 경기도 성남시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폭행을 한 혐의로 A씨에게 피소됐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업주 B씨와 공모하고 엄태웅을 허위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엄태웅은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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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