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방송인 김일중이 새로운 '예능 치트키'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위대한 남자들 특집으로 꾸려져 이대호, 현주엽, 문세윤, 김일중, 이동엽 등이 출연했다
이날 김일중은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러나 다른 게스트들의 더욱 거침없는 '김일중 후기'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같이 방송을 하고 있는 문세윤은 "김일중은 밥맛 없게 먹는다"라며 "닭날개도 깨작깨작 먹더라"고 증언했다. 현주엽 또한 "맞다. 아무리 맛있는 것도 한, 두입 먹고 일어선다"라며 입이 짧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MC들은 과거 출연했던 노사봉의 어록 '식욕은 성욕이다'를 빗대며 김일중을 놀렸고, 김일중은 "아들 둘 잘 낳고 잘 살고 있는데 왜그러냐"며 난처해했다.
이후에도 김일중은 토크 MSG 의혹을 받으며 새로운 별명을 갖게 됐다. 출연진들이 장난스레 말했던 "밥맛없게 토크한다"에서 만들어낸 '밥맛일중'이었다.
또한 "아직 어느 팀에 갈지 모른다. 프리랜서다"라고 말하는 이대호를 향해 "프리 힘들어요. 혹독해요"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특히 함께 나온 현주엽과의 '톰과 제리' 케미를 뽐내며 새로운 '콤비'로 탄생했다.
이외에도 김일중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살림초보 남편으로 그릇을 닦고 물기도 제거하지 않은 채 찬장에 넣어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자신은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듯한 모습으로 웃음 포인트를 남긴다.
지난 2005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일중은 뉴스 뿐 아니라 예능, 스포츠 중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대표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그 후, 지난 2015년 SBS를 퇴사하면서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우려 속에서도 김일중은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해투3'로 입증한 김일중의 예능감은 '이러려고 프리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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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