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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 감독 "맨유 호날두의 골이 두려워"

기사입력 2008.01.18 08:55 / 기사수정 2008.01.18 08:5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 스타플레이어' 출신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이 오는 20일 자정(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맨유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잔뜩 경계했다.

코펠 감독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맨유의 오른쪽 윙어로 뛸 때에는 시즌 초반 '이번 시즌은 6경기마다 한 골씩만 넣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공격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의 한 경기당 한 골 넣는다. 그의 재능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어 별 다른 도리가 없다"며 올 시즌 16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에 오른 호날두를 극찬했다.

1975년부터 1982년까지 7년 동안 맨유에서 395경기 출전해 70골 넣었던 코펠 감독의 당시 별명은 '윙맨'. 현역 시절 오른쪽 윙어로 명성을 떨쳤으며 1977년 1월부터 1981년 11월까지 206경기 연속 맨유 경기에 출전해 지금도 이 기록이 맨유에서 깨지지 않을 정도로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한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했지만 28세가 되던 해 불의의 부상을 입어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 코펠 감독은 자신의 현역 시절과 포지션이 같은 호날두를 칭찬하며 "윙어로서 호날두의 골 기록은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다"고 말한 뒤 "그는 스스로 골을 넣고 팀의 득점 기회도 열어준다. 그는 경기에서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위협적이다. 윙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의 활약을 그저 감탄의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지난 13경기에서 16골 성공시킨 호날두의 화려한 스탯을 치켜 세웠다.

맨유전을 앞둔 코펠 감독은 "단지 호날두 만이 경계 대상이 아니라 웨인 루니도 있다"고 말한 뒤 "맨유는 올 시즌 4번 패한 경기 모두 루니가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아스톤빌라-맨유의 FA컵 64강전을 봤는데 그는 20분 교체되어 경기의 양상을 바꿔놓았다. 그것이 바로 17세의 나이에 2500만 파운드라는 몸값이 매겨졌던 이유였다"며 루니의 팀 공헌도를 칭찬했다.

맨유와 만날 때마다 끈질긴 접전을 펼친 코펠 감독의 레딩은 지난 2년간 5번의 대결에서 3번의 무승부를 기록했고 나머지 2번은 맨유가 승리했지만 3-2의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쳤다. 이에 코펠 감독은 "레딩은 맨유전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맨유는 엘리트 팀이고 언제나 어려운 상대다. 우리는 맨유를 상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하고 예전에도 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또 그럴 것이다"며 맨유전에서 승점을 얻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호날두를 칭찬한 코펠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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