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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고두심♥장용, 황혼 이혼 극복하는 新중년의 사랑법 (종합)

기사입력 2016.12.03 23:0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우리 갑순이' 고두심과 장용이 이혼 위기를 극복했다.

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29회에서는 이혼을 결심했던 고두심과 장용이 서로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으로 청소 일을 시작한 신갑순(김소은 분)은 식당 위생을 체크하러 나온 구청 공무원 허갑돌(송재림)과 식당에서 마주쳤다. 지난 번 마주쳤을 때는 모른 척 했던 갑돌이지만, 이번에는 아는 체 하며 청소 일을 도왔다.

중년(장용)에게 황혼 이혼을 당한 내심(고두심)은 속초로 내려간 중년을 찾아갔다. 내심은 바닷가에서 중년과 둘이 앉아 그동안 중년에게 미안했던 점을 고백하며 "당신 없이는 못살겠어"라고 애절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중년은 "흘러간 물은 다시 못돌린다. 다시 살아도 똑같을 거야. 그냥 각자 살자"라고 거절했다.

서울로 돌아가려고 한 내심이지만, 차가 끊겨 중년과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각방을 쓴 지 오래됐던 부부는 오랜만에 한 방에서 밤을 보냈다. 신혼 여행, 첫째 재순을 낳았을 때 등 과거를 회상하며 한참 대화를 나눴다.

중년은 속초는 추워서 못살겠다며 내심과 함께 서울로 돌아왔다. 또 중년은 "법적으로는 부부로 놔 두고, 서로 간섭하지 말고 편하게 지내자"고 제안했다. "우리 관계를 재조립하자. 그래야 서로를 미워하지 않고 오래 갈 것 같다"는 중년의 설득에 내심도 동의했다.

이어 중년은 "규칙을 정해서 각자 살자. 음식도 빨래도 모두 각자하자. 그리고 세계(이완)에게 생활비 받는 것도 그만 두자. 집을 담보로 맡기고 한 달 생활비만큼 받아서 쓰자"고 말했고, 합의를 마친 두 사람은 바로 은행을 찾았다. 그리고 모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이를 통보했다.

청소 일을 마친 갑순에게 갑돌이 찾아왔다. 갑돌은 갑순에게 "나 좀 이해해달라. 나 하나 잘되라고 뒷바라지 해 온 우리 엄마한테 너랑 결혼할거라고 말 못한다. 해결책이 있으면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도돌이표에 지친 갑순은 "해결책은 너가 교사 여자친구 만나는 거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또 갑돌은 "나 오늘 카드 만들었어. 만들자마자 너 생각 났어. 뭐든 좋은 건 너랑 하고 싶었어"라고 갑순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갑순은 "더 이상 안 듣고 싶어"라며 카페를 나섰다. 갑순을 뒤좇아 나간 갑돌은 갑순을 잡고 "너 잃고 싶지 않아. 이대로 너 잃어버릴까봐 겁나"라고 애절하게 고백했다.

조금식(최대철)이 망하고, 달라진 환경에 초롱과 다롱이 계속해서 자신을 찾자 마음이 쓰였던 재순(유선)은 아이들이 찾을 때마다 집에 가서 빨래와 밥을 해줬다. 초롱은 재순에게 계속 의지하며 그에게 연락했다. 굳은 결심을 한 재순은 마지막으로 금식의 집에 찾아가 밥을 해줬다. 마지막이다 결심하고 돌아서는 재순을 금식이 붙잡으며 드라마가 끝났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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