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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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김사부의 특별한 '괴짜 가르침' 셋

기사입력 2016.12.03 08:39 / 기사수정 2016.12.03 08:4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의 아주 특별한 '김사부식 제자 양성법'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한때 신의 손 부용주라 불렸지만, 지금은 은둔생활을 즐기고 있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을 맡아 관록의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김사부(한석규 분)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지방의 작은 분원 돌담 병원에 합류하게 된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 도인범(양세종) 등과 함께 환자를 돌보면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을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한석규는 '잘난 제자' 유연석과 '아픈 손가락 같은 제자' 서현진, '흥미로운 제자' 양세종을 각양각색 방식의 가르침으로 대해 보는 이들의 재미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 잘난 유연석에겐 더 센 '독설 가르침'

김사부는 의대와 보드를 전국 수석으로 패스한 수재 의사 강동주에게 호된 가르침으로 매회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강동주를 향한 김사부의 매서운 일침들은 강동주가 돌담 병원에 온 날부터 쏟아졌던 터. 특히 김사부는 배경을 우선시하는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하며, 결국 돌담 병원을 나가려고 결심한 강동주에게 "정말로 이기고 싶으면 필요한 사람이 되면 돼. 남 탓 그만하고 네 실력으로"라는 진심어린 조언으로 강동주를 일깨웠다.

더불어 강동주가 과거 수술 실패 트라우마로 수술을 포기하려고 하자, 김사부는 "실패보다 사람 더 미치게 만드는 게 후회라는 놈이거든"라고 격려 대신 책임감을 뉘우치게 했다.

▲ 아픈 손가락 같은 서현진에겐 '채찍과 당근 가르침'

반면 김사부는 윤서정에게는 강하게 몰아붙이다가도 때때로 칭찬을 건네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김사부는 윤서정이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손목을 자해하자, 재빠른 응급처치와 고난도 수술을 직접 하면서 손목을 회복시키는 데 힘썼던 상태.

그렇지만 김사부는 수술 후 환자를 보겠다고 나선 윤서정에게 의료법과 정신보건법 조항을 거론하며 자격박탈을 통보했고, 당분간 오더리로 지내게 하는 강력 조치로 엄벌했다.

이후 김사부는 인질로 잡힌 순간에도 꿋꿋하게 잘 버텨주며,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는 윤서정을 보면서 "야 윤서정 아까 잘했어. 잘 버텨줬다"라고 무심하게 칭찬의 말을 툭 던져, 윤서정을 미소 짓게 했다.

▲ 흥미로운 新제자 양세종에겐 '지켜보기 가르침'

도인범은 강동주, 윤서정과 달리 특별히 김사부에 의해 지목돼 돌담 병원으로 파견 온 인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도인범이 돌담 병원에서 등록되지 않은 의사로, 윤서정과 응급수술을 진행했던 상황. 때마침 병원에 도착한 김사부는 자신의 호통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수술을 진행하는 도인범을 보고 의아해하는가 하면, 이후 도인범에게 수술 시간 얼마나 걸렸는지 묻거나 도인범의 손을 유심히 살펴보는 등 관심을 표해 궁금증을 높였다.

급기야 김사부는 도윤완(최진호)에게 도인범을 돌담 병원에 내려 보내라고 했고, 도인범은 진짜 돌담 병원으로 파견됐다. 이어 김사부는 응급환자가 생기자 강동주가 아닌 도인범에게 집도하라고 지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게다가 김사부는 지각한 강동주를 대신해 직접 도인범 집도 수술에서 어시스트를 맡겠다고 나서면서 "원 껏 해봐. 어디. 오늘 진짜 니 실력 좀 보자"라고 도인범의 실력에 대해 높은 흥미를 지니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도인범의 수술 솜씨를 바로 곁에서 지켜봤던 김사부가 향후 도인범을 어떻게 단련시킬지, 김사부가 도인범을 돌담 병원으로 오게 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김사부가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제자 강동주와 윤서정, 도인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떤 가르침을 전하게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또 세 사람들과 함께 역시 성장하게 될 김사부의 모습과 변화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낭만닥터 김사부' 9회는 오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삼화 네트웍스, S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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