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이 드디어 품절남이 된다.
김현욱은 오늘(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 컨벤션에서 캐나다 교포 출신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김현욱과 예비신부는 2년여간 좋은 사이로 지내오다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4일 베트남 다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김현욱은 연예계 대표 노총각 중 한 명이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현욱과 김현욱의 어머니, 동생까지 김현욱의 결혼에 소매를 걷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결혼 소식을 알린 김현욱은 예비신부가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까지 공개해 축하를 받았다.
김현욱은 엑스포츠뉴스에 "너무나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현욱은 "한꺼번에 상황이 닥쳤다. 지난주까지는 몰랐는데 요즘 하는 프로그램에서 함께 하는 이들이 '5일 밖에 안 남았네', '4일밖에 안 남았네' 라며 카운트를 해준다. 결혼하는 주라 기분이 묘하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김현욱은 "결혼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 신부의 부모님이 며칠 전에 캐나다에 들어오셔서 신혼집에 계신다. 계속 살 것들이 많더라. 아이들 방도 아직 안 꾸몄다. 신혼집에 부족한 것들을 계속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예비신부에 대해서는 "성격이 되게 좋다. 사람을 배려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분위기를 잘 맞춘다. 사회성이 좋다. 술을 잘 먹진 않지만 안주 먹으면서 함께 얘기하는 것도 좋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현욱은 예능 '라디오스타'와 라디오 '라디오쇼' 등에서 예비신부가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쌍둥이를 키우는 이들의 말에 의하면 네 배정도 힘들다고 하는데 감당해야 한다. 애를 둘 이상 낳으려면 4, 5년 걸리는데 한 번에 해결해서 좋다. 원만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 아이들을 같이 잘 키워서 나보다 더 나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장이 되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엄청 느끼고 있다. 물불 안 가리고 일이 들어오면 한다. 죽지 않을 만큼 뛰고 있다. 방송을 평생 업으로 살아야 하니까 불러주신다면 어디든 달려가서 하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나운서 중 이름을 건 데일리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끝까지 잘하고 싶다"며 활동 계획도 함께 전했다.
김현욱은 2000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아침마당', '도전 골든벨', '생생정보통', ''우리말 겨루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2004년에는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2012년에는 프리랜서의 길을 택했다. '퍼펙트 싱어', '라디오스타', ' 백만장자 머니쇼', '대찬 인생' '오 나의 귀신님', '칠전팔기 구해라', '복면가왕' 등에 출연했다.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채널A 아침 정보 프로그램 ‘김현욱의 굿모닝’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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