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김남길이 자신의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남길은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김남길은 극중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발전소 직원 재혁 역을 맡았다.
김남길은 '판도라'에서 트레이닝 복을 입고 편안한 모습으로 옆집에 왠지 있을 것 같은 청년의 모습을 그리며 이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남길은 '판도라' 속 재혁은 자신의 실제와 가깝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대해 "이전에는 양조위나 장첸의 모습을 참고했다"며 "'나쁜남자' 당시 한 롤을 가지고 배우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정체기가 왔다. 연기와 적성이 맞지 않는데 잡고 있는 것인가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김남길은 "고민을 하다가 점점 깨기 시작했다"며 "'무뢰한' 당시 연기의 힘을 빼며 다른 것을 보여주려 했다. 전도연 선배도 힘을 뺐다고 했는데 찍다 보니 힘이 들어간 부분도 있더라"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판도라'를 촬영하며 정적으로는 연기 할 수는 없었다"며 "점점 정서적으로도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하고 싶다. 베테랑 선배님들을 보면 어떤 소재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정말 잘 하시더라"고 자신이 느끼는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남길이 출연하는 '판도라'는 오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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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