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의 판도라 상자는 언제 열리게 될까.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4회분 엔딩에서는 자신이 '니만 피크병'이라는 것을 아는 유금비(허정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금비는 내레이션을 통해 기억을 잃어가다가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죽을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열 살 어린이의 예상치 못한 반전은 놀라움과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동시에 금비가 언제까지 병을 숨길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이모 영지(길해연)가 자신의 병을 알고 도망갔다는 생각에 홀로 그 무거운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것이겠지만, 지난 4회분에서 의지와 다르게 손이 떨리는 신체 이상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
또한 철부지 아빠 모휘철(오지호)이 금비의 병을 알게 될 시기 역시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보육원으로 떠나는 금비를 잡기 위해 미친 듯이 도로 위를 질주하며 점점 진짜 아빠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휘철이지만, 간병이라는 건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 휘철이 금비의 병을 언제쯤 알게 될지, 알고 나서도 부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이유다.
'오 마이 금비' 관계자는 "금비의 안타까운 비밀이 담긴 판도라의 상자는 부녀 사이에 큰 전환점을 선사할 예정이다. 과연 금비가 언제까지 병을 숨길 수 있을지, 휘철은 언제 알게 될지, 부녀 일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30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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