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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이병헌X강동원X김우빈, 시낭송부터 노래까지 못하는게 뭔가요? (종합)

기사입력 2016.11.28 22:0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하나도 둘도 아닌 셋 씩이나 매력남들이 우리를 찾아왔다. 

28일 오후 네이버 V앱에서는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의 무비토크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무비토크에는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조의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병헌은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에 "감기 때문에 일주일을 고생해서 살이 빠졌다"며 "오랜만에 동원 씨를 만났는데 한창 진행 중이라더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최근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병헌은 청룡영화상 수상 소감에서 못한 말이 있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못했던 것이 있다"며 "정말 매번 영화할 때마다 매번 고생해준 박경림 씨께 수상의 기쁨을 같이 하고 싶다고 하려 했는데 못했다"고 센스있게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박경림에게 "이제 정말 완벽하게 영화인이라 해도 한국 영화계에 있어 없어서 안될 분이다"고 덧붙였다. 

박경림은 "이 말씀을 청룡에서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마스터'의 매력에 대해 "너무 재밌었다"며 "제 캐릭터에 대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 배우들은 늘 변신하고 싶어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할 것이다. 캐릭터 자체가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인 중 악인 진회장 캐릭터에 대해 "이 사람은 사람들에게 돈을 다 받아서 큰 이자를 매일 주면서 결국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큰 돈을 가지고 오게끔 하고 도망가려는 속셈이 있는 사람이다"며 "모두가 다 있는대로 그에게 돈을 붓고 모든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사람이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고 아무렇지 않게 또 다른 사기를 준비하는 인물이다"고 말하며 생각의 논리가 다른 사람이라 말했다. 

강동원은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김재명이란 캐릭터가 일차원 적이고 평면적이다"며 "입체감을 주고 싶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해봤다. 김재명이 극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캐릭터인데 그 안에서도 최대한 영화적으로 양념을 쳐줄 수 있는 지점이랄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신이 몇 군데 있었다. 또한 액션신을 스페셜하게 만들 의무가 있었다. 그래서 이왕 할거면 제대로 하자고 액션팀에서 복싱을 하면 어떠냐 해서 할거면 제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은 촬영 3개월 전부터 복싱을 했다는 열정적인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김우빈은 박장군 캐릭터에 대해 "시나리오를 볼 때 '이 친구는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거야'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라며 "제가 무슨 생각 하는 것 같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병헌은 "우빈이는 알 수가 없었다"며 "캐릭터가 매력이 있다. 정말 끝까지 이 친구가 무슨 생각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애드리브로 '질풍노도의 시기니?'라 하려다가 말았다. 재밌지 않나요? 감독님도 한 시간을 웃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병헌의 '질풍노도' 애드리브에 모두 호응하지 못했다. 이에 조의석 감독은 "다른 기가 막힌 애드리브를 치셨다"며 "깜짝 놀랄 것이다. 그 때는 진짜 한 시간 동안 웃었다"고 거들었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의 유행어 '모히토에서 몰디브 한 잔'을 능가할 유행어냐는 질문에 "그 정도는 아니다"며 "질풍노도가 더 재밌다"고 아재개그에 대한 미련을 놓지 않는 귀여운 면모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이병헌과 조의석 감독은 영화 속 연설문에 대해 서로가 의견을 교환하며 수정했고 연설문에 대한 다른 누군가의 도움은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조의석 감독은 이병헌과 연설문을 수정하며 '공방'을 벌였다고 말했고, 이병헌은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입장 차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우빈은 하트 30만개 이상을 받자 공약이었던 손하트 애교를 선보였다. 하트 50만개 공약은 이병헌의 시낭송이었다. 이병헌은 "시낭송은 앨범 이후 처음이다"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이병헌은 50만 하트에 이르자 꿀 목소리로 '별 헤는 밤'을 낭송하기도 했다. 

이들은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우빈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분장하고 그런 것들이 지워져서 계속 수정해야 했다"며 "비가 많이 와서 중단했다가 다시 찍기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강동원은 현지에서 인기가 많았던 김우빈의 깨알 매니저를 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강동원은 "처음 느껴보는 더위였다. 감독님과 PD님에게 화가 많이 났다. 그만큼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우빈은 필리핀에서 출국하지 못할 뻔한 웃픈 사연을 전했다. 김우빈은 "본명이 김현중인데 동명이인의 분이 필리핀에서 사기 범죄를 저지르셔서 도망을 다니는 것 같았다"며 "다행히 일주일 안에 해결이 돼서 끝났다. 만약에 도움을 받지 못했으면 한달 동안 못나왔을 것이다. 알고보니 여자분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우빈은 동명이인 여성 김현중 씨에게 "그만하면 많이 도망다녔잖아요. 저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영상편지를 전했다. 

강동원은 카체이싱 장면에서 부상을 입은 일화를 전했다. 강동원은  "자동차 추격신 중이었고 앞에 차를 따라가서 옆을 쳐다보는 장면이었다"며 "안에서 총을 쏘는 장면이었다. 안쪽에서 총을 쐈는데 안에서 카메라가 저를 잡고 있었다. 뭔가 훅 날라오더라. 큰 것이 날라와서 놀랐는데 머리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동원은 "어지러워서 보도블록에 앉아있었다"며 "갑자기 피가 뚝뚝 떨어졌다. 감독님의 얼굴이 아연실색 했다"고 덧붙였다. 

조의석 감독은 "강동원 씨가 부상을 당했는데도 괜찮다고 다시 현장으로 오셨다"며 "그 때 그 상처 유리 파편 보고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 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70만 하트가 넘게 돼 강동원이 공약을 수행하게 됐다. 강동원은 수줍어 하면서도 영화 '검은 사제들' 속 라틴어 노래를 불렀다. 강동원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랐지만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병헌은 극중 호흡을 맞춘 '천만요정' 오달수에 대해 "영화에서 오달수 씨와 실제로 만나기 보다는 전화로 이야기 한다"며 "개인적인 친분이 있지만 그렇게 보게 되니 묘하더라.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달수와의 즉흥 깜짝 전화연결이 이어졌다. 회식 자리인 듯한 오달수는 유쾌한 매력으로 "병헌 씨랑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통화만 했다"며 "'내부자들'에서 이병헌 씨가 통쾌하게 뭔가를 보여주지 않았나. 이번에 '마스터'에서도 이병헌 씨가 또 통쾌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이병헌은 "오늘의 오달수 씨 얘기는 반만 믿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마스터' 무비토크 라이브는 하트 1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우빈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가수로 나왔던 만큼 감미로운 노래 한 소절을 선사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이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영화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true@xportsnews.com / 사진 = 네이버 V앱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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