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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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촛불집회 무대 취소 왜?…'수취인분명' 미소지니 논란

기사입력 2016.11.26 13:17 / 기사수정 2016.11.26 13:1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DJ DOC가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을 비판하기 위해 발표한 곡 '수취인분명'이 미소지니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예정됐던 촛불집회 무대도 취소됐다.

2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인 5차 촛불집회의 주최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25일 오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그룹 DJ DOC의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DJ DOC는 5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뜻으로 '수취인분명'을 포함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수취인분명'은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 관해 강도 높은 비판을 담은 곡. "순시리의 꼭두각시 닭대가리", "우리가 궁금한 건 당신의 7시간" 등으로 직설적인 내용을 담았다.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의 배경에는 '수취인분명'의 가사에 포함된 미소지니(여성혐오)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수수, 직권 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개입 등의 사실을 비판한 가사도 있지만, "얼음공주 수첩공주", "미스 박 쎄뇨리땅", "하도 찔러대서 얼굴이 빵빵" 등의 가사가 성차별적 사고에서 비롯된 인격모독이라는 여성 단체의 주장이 있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남녀갈등이 촉발됐다. "여자를 여자라고 하는 게 어떻게 여성혐오냐"부터 "비판과 비난을 구분 못 하는 가사는 퇴출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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