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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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롤모델'이 없어진 블랙핑크, 'YG 자존심' 세워줄까

기사입력 2016.11.25 17:40 / 기사수정 2016.11.25 17:4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에게 '롤모델'이 없어졌다.

25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NE1이 데뷔 7년만에 해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오직 블랙핑크만이 YG엔터테인먼트의 유일한 걸그룹으로 남게 됐다.

지난 8월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블랙핑크는 이제 겨우 4개월차 된 신인. 블랙핑크는 YG에서 7년만에 선보인 걸그룹으로, 데뷔 당시부터 2NE1과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블랙핑크는 줄곧 "2NE1과 굳이 다르게 가고 싶다, 다른 색깔 보여주고 싶은 것보다 YG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2NE1이기 때문에 우리도 YG 색깔을 보여주고 싶고, 최대한 따라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무대를 봐도 카리스마 넘치고, 우리도 무대에서 그렇게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2NE1이 롤모델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블랙핑크가 늘 좇고 싶어하던 2NE1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YG에는 빅뱅, 위너, 아이콘,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지누션 등의 다양한 팀이 있다. 그 중 여성그룹은 오직 블랙핑크 단 하나다.

블랙핑크는 데뷔 이후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STAY'를 발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괴물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2NE1이라는 롤모델은 없어졌지만 더욱 굳건하게 버티고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양현석 대표가 그토록 아끼던 블랙핑크는 과연 2NE1의 그늘에서 벗어나 YG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까.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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