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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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5월에 계약 끝난 박봄…YG는 왜 이제 알렸나

기사입력 2016.11.25 17:1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박봄과 2NE1(투애니원)의 운명은 이미 6개월 전에 정해져있었다.

25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NE1의 해체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2NE1의 완전체는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 이날 발표한 YG의 공식 자료를 보면 "YG는 지난 5월 이후 CL과 산다라박의 솔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쉽게도 박봄 양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음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린다"고 돼 있다. 현재는 11월 끝자락을 바라보고 있는데, 왜 지난 5월 이미 결정됐던 박봄의 재계약 불발 소식을 이제서야 발표하게 된 걸까.

앞서 지난 4월, 2NE1 공민지의 탈퇴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YG는 5월 5일 2NE1의 계약 종료 시점을 앞두고 지난 1월 2NE1 멤버들과 각각 개별 면담을 통해 재계약 의사와 2NE1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지만 아쉽게도 공민지는 뜻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현석 대표가 세 명의 멤버들을 만나 '무슨 일이 있어도 2NE1을 끝까지 지켜 나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나머지 세 명의 재계약과 더불어 올여름을 목표로 2NE1의 새로운 신곡을 준비 중에 있다. 추가 멤버 영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2NE1이 해체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6개월 후, 2NE1의 운명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왜 일까. 왜 6개월 전에는 2NE1이 금방 컴백할 것처럼 발표하고, 이제와서 이들의 해체를 발표한걸까. 

지난 2010년 박봄의 마약밀수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2NE1은 기약 없는 활동 공백기를 맞게 됐다. 때문에 대중은 물론 팬들마저 2NE1의 공백은 '메인보컬'인 박봄 때문이라고 생각했을 터. 6개월 전, YG는 공민지가 나가는 시점에서 박봄의 계약만료 소식까지 전하면 2NE1이라는 팀의 존속여부는 불투명하게 될 것이 뻔하고, 그 화살은 모두 박봄에게 돌아갈 것을 우려한 듯 보인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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