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코로나 맥주 창업자가 별세하며 유산 2400억원을 고향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코로나 맥주 창업자 안토니노 페르난데스가 1억6900만파운드(약 2480억원)에 해당하는 유산을 자신의 고향 주민들에게 나눠주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페르난데스의 고향인 스페인 부서부 레온 주의 세레잘레스 델 콘다도는 인구가 8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다. 1917년 13명의 형제 중 11번째로 태어난 페르난데스는 32살 때 멕시코로 이주한 후 공장 창고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1971년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코로나를 만들었다.
하루아침에 1인당 200만 파운드(약 29억 4천만원)을 상속받게 된 마을 주민들은 부자가 됐다. 마을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주민 막시미노 산체스는 "이런 돈은 처음이다. 안토니노 없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생전에도 선행으로 존경받았고, 스페인과 멕시코에서 장애인 일자리 마련에도 힘썼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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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