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아스널이 세 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아스널은 3승 2무(승점 11)로 PSG와 동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1차전 원정길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널은 PSG에 원정 다득점에 뒤지며 조 1위를 내줬다.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자력 1위가 불가능해졌다.
이날 무승부로 아스널은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다.
베예린의 부상, 수비 불안 아스널
'아스널 수비의 핵' 헥토르 베예린이 지난 6일에 열렸던 토트넘 홋스퍼와의 북런던 더비 이후로 부상을 당하며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던 베예린이 빠지자 수비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부터 베예린을 대신해 칼 젠킨슨이 선발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젠킨슨은 연일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고 아스널의 수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아스널은 3연속 무승부 동안 모두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주춤한 산체스와 외질, 지루의 약진
최근 3연속 무승부는 아스널 공격의 핵심인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의 침묵이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외질은 지난 2일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 원정 1골 1도움 이후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산체스 역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선덜랜드전 멀티골 이후로 약 한 달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공격포인트가 없다. 경기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부상을 안고 경기를 치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명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PSG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동점골에 기여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외질과 산체스가 침묵하고 있지만 올리비에 지루의 약진이 그나마 위안 거리다. 지난 맨유전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트리며 아스널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고, 이번 PSG전에서는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18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3연속 무승부는 분명 악재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3경기 모두 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치고 올라갈 좋은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더 높은 곳을 원하는 아스널이기에 현재의 위기를 빨리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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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