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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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투라지①] 설익은 이야기 서글픈 시청률…반등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6.11.24 17:00 / 기사수정 2016.11.24 16:4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가 예상치 못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반등은 가능할까. 

방영 전까지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안투라지'호는 여러 암초와 만난 듯 하다. 시청률과 내용 면에서 모두 아쉽다는 평이다. 

'안투라지'의 시청률은 안타까운 수준이다. 채널은 다르지만 동시간대 OCN에서 방송했던 '38사기동대'는 물론이고 같은 시간대 앞서 방송했던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들'과 비교해봐도 초라하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최고 4%대(이하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는 등 2%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나름대로 선전했고 마지막회도 3%대로 막을 내렸다. 반면 '안투라지'는 첫 회 기록한 2.5%가 최고시청률로 이어 1%대로 추락했다. 최근 회차는 1%대도 기록하지 못했다. 기대 이하였던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화제성만큼은 톡톡히 챙겼지만 '안투라지'는 온라인 화제성도 갸우뚱하다.

'안투라지'는 tvN '시그널'의 조진웅을 필두로 '치즈인더트랩'의 서강준에 '디어 마이 프렌즈'의 이광수, '응답하라 1988'의 이동휘, 영화 '동주'의 박정민까지 나름대로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한 것은 물론 60여명에 달하는 호화 카메오까지 준비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설익은 부분이 많았다. 배우들의 애정이나 열정에 비해 만듦새는 엉성한 것. 

미국 원작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정서가 다른 부분에 대한 손질도 필요하지만 대본이 그런 역할을 해주지 못한 듯 하다. 당장 스타의 친구라는 것만으로 셀레브리티가 될 수있는 미국과 달리 스타의 친구로 호의호식 하는 거북은 마냥 공감을 얻기가 힘든 편.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하는 대본은 1차원적이고 선정적인 대사로 점철 돼 있다. 웃음보다는 조소를 유발하는 것. 1회 목욕탕신을 비롯해 카메오를 불필요하게 소모한다. 방영 중간 보완할 수 있는 기존 드라마와 달리 '안투라지'는 사전제작에 아시아권 동시 방영으로 인해 손보기도 쉽지 않다. 


'안투라지'에서 그럼에도 기대해볼만한 구석은 김은갑(조진웅 분)과 차영빈(서강준), 이호진(박정민)이 함께하는 장면들이다. 차영빈과 안소희(안소희)의 로맨스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 결국 반등의 키는 여기에 있다. 때마침 '안투라지'측은 1~6화에 공개된 김은갑과 차영빈, 안소희의 주요 분량들을 재편집해 오는 25일 '안투라지 전반전 몰아보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16부작인 '안투라지'는 아직 반환점도 채 돌지 못한 상황이다. 불과 6회만에 속단할 수만은 없다. '안투라지' 후반부는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변화가 예정된 상황. '안투라지'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다소 단편적이나 지금의 이미지와는 좀 더 다른 캐릭터들간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등 끈끈한 브로맨스도 그려진다"고 밝히며 주요 인물 다섯 명이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예고한 '안투라지'에 시청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캐릭터들의 성장'을 예고한 '안투라지'가 초반 부진을 딛고 반등할 수 있을까.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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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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