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우리 결혼했어요'는 가상 부부 생활을 통해 스타들의 새로운 매력과 진솔한 면모를 발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로를 모른 채 대면한 남녀스타가 점점 가까워지고 친해지는 과정을 담는다.
새 커플로 합류한 이국주와 슬리피는 여타 커플들과 차별화를 띤다. 두 사람은 이미 절친한 사이로, MBC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등에서 친분을 과시해왔다. 서로의 정체를 알고 만난다는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첫 회에서는 두 사람이 '남사친', '여사친' 에서 '결혼'이라는 미션을 받고 부부가 되는 모습을 담아낸다. 혼자 사는 남녀가 갑자기 결혼하게 됐을 때 생기는 어색함, 떨림, 설렘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보여준다.
허항 PD는 엑스포츠뉴스에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것처럼 각자의 집에서 혼자 사는 모습부터 방송된다. '우결'은 '오늘부터 가상결혼이 시작된다'는 미션카드를 받은 순간부터 공식 부부가 된다. 이국주가 슬리피의 집으로 넘어오면서 부부생활을 시작하는 과정이 전파를 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에는 큰 사건이 있기보다는 혼자 남녀가 자연스럽게 부부가 되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계획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 혼자 산다' 때와는 또 다른 어색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두 사람이 부부로 만났을 때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그대로 지켜봤는데, 예상 못 한 뜻밖의 사건도 있었고 예상한 부분도 있었다. 혼자남녀가 어떻게 부부가 돼 가는지 관찰해보면 재밌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다른 예능에서 이미 서로에 대한 호감을 언급한 두 사람이다. 자연히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도 화제가 됐다. 비록 가상 결혼이지만 실제로 이어지길 바라는 누리꾼의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허 PD는 "남녀로서의 감정은 없진 않지만 지켜봐야 할 문제다. 처음 촬영하면서 하루를 지켜봤는데 두 사람의 합이나 케미스트리는 확실히 있더라. 서로 부족한 부분이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예능감도 맞고 사람 대 사람으로 쿵짝이 잘 맞아서 확신이 들었다. 남녀 관계로 어떻게 발전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외모는 극과 극이지만 말이나 마음이 통한다. 합 자체가 편한 느낌이다. 앞으로의 방향을 살짝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리얼한 감정에 베이스를 두기 때문에 남녀로서 사귀어야 한다고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 촬영하고 지켜봐야 할 문제이지만, 긍정적으로 보고는 있다"며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26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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