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감독 조지 밀러)이 12월 22일 개봉을 확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아날로그 액션의 신드롬을 일으키고 국내에서도 약 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최고의 화제작을, 흑백 버전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은 조지 밀러 감독이 원래의 의도에 따라 본편 전체가 흑백 버전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조지 밀러 감독은 "최고의 컬러리스트와 함께 후반 색 보정 작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흑백 영화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면서 "트렌드에 따라 화려한 색상들로 다이나믹함을 줘서 개봉했지만, 포스트 묵시록 영화에는 흑백 영화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다시 다른 버전으로 차별화를 둬 개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매드맥스'를 즐기기에 흑백 버전은 최고의 조건"이라고 추천했다.
지난해 개봉 당시, 조지 밀러 감독은 한국의 흥행에 대해 "내가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한국영화와 한국 감독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 영화적 수준이 높은 한국에서 사랑 받다니 대단히 영광이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며 기쁨을 전했던 바 있다.
또 "절망적인 시대에도 어떤 횃불, 이를 테면 인간애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는 연출 의도가 현재 국내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한국 관객들에게 컬러 버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은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 살아남기 위한 미친 폭렬 액션을 선보이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그간의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날로그 액션의 진면목을 선보여 격렬한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컴퓨터 그래픽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실제 제작된 150여대의 차량의 등장과 자동차에 카메라를 장착한 후 실사 촬영을 진행했으며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등 배우들의 스턴트 액션 열연 역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전례 없는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킨 샤를리즈 테론을 위시하여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연령대의 다층적인 여성 캐릭터가 심층적으로 담겨있고, 이를 연기한 로지 헌팅턴-휘틀리, 조 크라비츠, 라일리 코프, 애비 리, 코트니 이튼 등 스크린을 수놓는 세기의 미녀 배우들 역시 화제를 모았다.
20세기 걸작에서 시작해 21세기 관객들과 만나는 22세기 재난 블록버스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은 12월 22일 2D와 4DX 버전으로 상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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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