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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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행복을 주는 사람' 첫방, 눈길 사로잡은 김미경의 변신

기사입력 2016.11.22 06:55 / 기사수정 2016.11.21 20:2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베테랑 배우 김미경의 카리스마가 '행복을 주는 사람' 첫 방송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21일 첫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는 임은희(이윤지 분)와 박복애(김미경), 서진석(이하율)의 과거 악연이 공개됐다.

박복애는 친구 임시원(조덕현)의 자금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신망을 얻고 있었다. 박복애는 이를 이용해 임시원의 전 재산을 훔쳐 도주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임시원에게 발각되고, 두 사람은 폭우가 내리는 밤 다리 위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임시원은 다리 밑으로 떨어져 겨우 난간을 붙잡은 뒤 박복애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박복애는 "네 아이는 내가 잘 키우겠다"면서 임시원을 떨어지도록 내버려 뒀다.

박복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임시원의 집으로 가서 임은희에게 거짓말을 했다. 철이 빨리 든 임은희에게는 "너희는 망했다. 너희 아빠 회사는 부도다. 빚이 너무 많다"고 거짓말하고 임은희, 임은하의 침대를 자기 자식인 서진석, 서미숙에게 내어줬다. 박복애는 "너희들은 부족함 없이 키우겠다. 벌은 내가 다 받겠다"고 혼잣말했다. 박복애의 비뚤어진 모성애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박복애는 의심을 거두지 않는 임은희를 속이기 위해 "나도 속상하다"며 거짓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국 임은희는 임시원이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고 아버지를 부르짖으며 빗속에서 통곡했다. 임은희의 굴곡진 인생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김미경은 드라마 '또 오해영', '화려한 유혹', '슈퍼대디 열', '힐러' 등 많은 드라마에서 정 많은 따뜻한 사람을 연기했다. 그가 악역을 맡은 건 '행복을 주는 사람'이 처음이다. 평소 이미지 때문에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은 기우일 뿐이었다. 이윤지, 손승원, 하연주, 이하율 등 성인배우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김미경의 원맨쇼가 극의 긴장감을 팽팽히 유지하면서 첫 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행복을 주는 사람'은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임은희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으려는 비정한 친모 김자경(하연주)으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15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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