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MBC '무한도전'이 11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26개월 연속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21일 한국갤럽 측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무한도전'이 선호도 9.1%로 26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은 최근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의 무중력, 우주선 체험 '그래비티 특집'을 마무리한 데 이어 개코, 도끼, 지코, 송민호, 비와이, 딘딘 등 힙합 아티스트 6인과 함께한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에서 또 한 번 과거를 통해 현재를 조망하는 역사 특강으로 화제가 됐다.
선호도 수치는 지난 10월에 이어 10%를 밑돌아 평소보다 낮은 편이다. '무한도전'은 노홍철 하차 후인 지난 2014년 11월 선호도 최저치 7.6%, '토토가' 특집 후인 지난 2015년 1월 최고치 16.0%를 기록한 바 있다.
'무한도전'에 이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2위로는 JTBC '썰전'(7.7%)이 올랐다.
지난 2013년 2월 첫 방송된 '썰전'은 초창기 3개 코너로 구성됐지만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 3인이 이끄는 '하드코어 뉴스깨기'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그해 5월 처음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20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썰전'은 2015년 상반기까지 10위권 안팎에 머물다가 하반기 들어 다소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새로운 패널 전원책, 유시민의 합류 후 10위권 내로 복귀하며 순항, 4월과 7월에는 4위까지 오른 바 있다.
'썰전'은 이번에는 2위에 오르며 시사 프로그램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11월 들어 연일 특종 보도되고 있는 국정 개입 파문 등의 이슈가 평소보다 더 큰 관심을 모은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종영 예정인 KBS 1TV 일일드라마 '별난 가족'과 JTBC '아는 형님'이 선호도 3.5%로 공동 3위, 차승원에 이은 요리 천재 에릭의 등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tvN '삼시세끼-어촌편3'이 2.9%로 5위에 올랐다.
배우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등이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2.5%로 방송 4회 만에 6위로 신규 진입했고,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은 2.4%로 7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8월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9월 15위, 10월 11위, 11월 8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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