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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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서른, 배우 지창욱의 인생 2막이 열리다

기사입력 2016.11.22 07:00 / 기사수정 2016.11.21 18:1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지창욱이 tvN '더 케이투'를 통해 멜로, 액션 모든 분야를 섭렵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데뷔초 KBS '솔약국집 아들들', '웃어라 동해야'를 통해 사람 좋은 웃음을 지닌 배우로 대중을 만난 지창욱이 '기황후', '힐러'에 이어 '더 케이투'까지 성공적으로 이끌며 주연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한 것.

지창욱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케이투'는 추억으로 남는 작품이 될 거 같다. 작품을 하는 동안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려고 하고, 같이 했던 사람들과 많은 걸 남기고 싶어하는 편이다"라며 "성적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재밌게 연기하고 작업했던 거 같다. 정말 힘든 작품이기도 했다. 제작발표회 때 목에 담이 와서 목이 안돌아갈 정도였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의 말처럼 '더 케이투'는 한 작품에서 가장 많은 액션신과, 가장 많은 담을 오게 한 극한 작품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지창욱의 열정 또한 배가 된 작품이었다. 올 해 서른이 된 지창욱에게는 선물같은 작품이었다고.

"서른이 되면서 지창욱이라는 사람의 남자다움에 대해 고민을 했다. 남자라면 마초적인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는데 나만의 마초다움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내 외모만 봤을 땐 쉽게 상상되지 않는 이미지다. '더 케이투'를 통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창욱의 포부는 정확히 맞아떨어졌지만, 그만큼 액션과도 가까워져야겠다. 그는 스스로 "이제 내 연기생활에 더 이상 액션은 없다"라고 말할 정도. 그럼에도 "작품이 너무 괜찮고, 배우마저 완벽하면 어떡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 어느 누구나 흔들릴 것"이라고 재치있게 말하기도 했다.

지창욱이 그리는 앞으로의 필모그래피는 어떨까. 그는 "디테일한 사람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라며 "장르를 떠나서 사람 심리를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지만 그래도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창욱은 올 해만 해도 해외활동에 드라마, 뮤지컬까지. 폭넓은 활동으로 쉴 틈 없는 한해를 보냈다. 어느덧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 지창욱에게 첫 서른은 어떤 의미일까.

"내 인생의 2막이 시작된 한 해다. 어렴풋이 어렸을 때, 학창 시절의 삶이 있었다면 20대엔 아무것도 모르고 열정으로 달려오던 삶이 있었다. 그와 달리 30대는 뭔가 사회적으로 알 거 아는 나이고, 그렇다고 사회에 찌들지도 않은 노련하면서도 어딘가 서툰 나이 같다"

서른이 된 지창욱에게 가장 달라진 점은 마음가짐이란다. 그는 "어른이 된거 같다. 그 전에는 그냥 철없는 아이여도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남자나 어른의 느낌이 난다. 아마 훗날 지금을 떠올리면 지금도 어렸구나 싶겠지만 더 발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열일의 아이콘' 지창욱은 여전히 꿈, 그리고 연기에 대한 목표 또한 뚜렷했다. 연기가 너무 재밌다는 '천생 배우'다.

"너무 일만 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도 아직 연기하는게 너무 재밌다. '더 케이투' 때 못보여준게 많아서 더 많이 보여줘야 할 것 같고 새로운 대본들이나 새로운 것들을 생각하면 재밌고 설렌다. 그런거 보면 아직까지는 더 달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XP인터뷰①] 서른, 배우 지창욱의 인생 2막이 열리다
[XP인터뷰②] '더 케이투' 지창욱이 밝힌 투윤아
[XP인터뷰③] '더 케이투' 지창욱 "내년 군입대, 새로운 세상 기대와 걱정"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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