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중국이 또 다시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내렸다는 업계 소문이 퍼지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연예 소식을 전하는 웨이스관차성(卫视观察生)은 "한한령이 이미 각 방송국 담당자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각 방송국은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를 방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웨이스관차성은 장수위성 내부통지로 보이는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장수위성은 한국 연예인이 나오는 어떠한 광고도 실을 수 없으며, 광고 중에 한국인을 거론해서도 안 된다"는 내용을 실어 사태의 심각성을 직접적인 증거로 알렸다.
이에 대해 중국 연예 매체 시나연예는 각 방송국에 연락을 취해 그 중 한 매체에서 "업계 내 소문은 들었으나 아직 구체적인 통지를 받지는 못했다"는 답변을 들었고, 예능 프로그램 제작의 경우 적지 않은 방송국이 "한국 연예인을 게스트로 초대할 수 없으며 한국 포맷 수입은 물론 한국 제작진을 채용하는 것도 안 된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전했다.
텐센트(텅쉰) 연예는 지난 20일 '한한령 전면 업그레이드'라는 제목으로 "한국 드라마·영화·예능 프로그램과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한 콘텐츠가 모두 방송 금지된다. 단 이미 심의를 통과한 작품이나 방송 포맷을 정식으로 구입한 예능 작품은 예외라는 지침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조치는 각 위성방송은 물론 지방 방송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까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사드 배치 영향으로 부상했던 '한한령'이 다시 강화 양상을 보이며 한중 콘텐츠 교류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오성홍기, 웨이스관차성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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