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의 과감했던 편성 변경은 일단 순조로운 모양새다. 두 자릿수 시청률로 주말 안방을 사로잡았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가 12%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동시간대 편성됐던 드라마들이 10%대를 쉽사리 넘지 못하고 허덕였던 것과는 대조적.
덩달아 시간대를 이동한 '우리 갑순이'의 시청률 상승세도 돋보인다. '우리 갑순이'는 지난 5일부터 토요일에 2회 연속 방영에 나섰다. 지난 5일 방송한 21회가 8.5%, 22회가 10.6%를 기록했다. 12일에는 한 회만 방송했으나 9.7%를 기록했고, 지난 19일 방송한 24회는 9.5%, 25회는 13.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 SBS 주말드라마는 '미녀 공심이'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큰 화제성이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우리 갑순이'가 편성 변경에 힘입어 점점 더 상승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SBS가 과감하게 바꾼 주말 편성이 어느정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갑순이'는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는 첫 방송 이후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은 듯 하다.
다음 시험대는 월요일과 일요일 오후 시간대 편성이다. SBS는 월요일 심야 예능인 '꽃놀이패'를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후속으로 낙점했다. 각각 캐릭터성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자리 잡아가고 있는 '꽃놀이패'가 일요일 터줏대감인 MBC '일밤-복면가왕',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의 대결에서도 웃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27일부터 일요일에 안방을 찾는다.
파일럿 방송 이후 정규 편성된 '씬 스틸러-드라마 전쟁'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월요일 심야 예능은 KBS 2TV '안녕하세요'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참신한 포맷의 '씬 스틸러-드라마 전쟁'가 다크호스가 되어줄 것인지 관심을 끈다. MC로는 새로운 '대세' 박수홍이 출격한다. '씬 스틸러-드라마 전쟁'은 오는 12월 5일 첫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