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심리 웹툰 작가 이종범이 '문제적 남자'에 출연, 출제자와 멤버들의 마음까지 읽어내며 '리얼 뇌섹남' 면모를 뽐냈다.
20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서는 인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 작가 이종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종범의 정체가 공개되기 전, '문제적 남자' 멤버들은 게스트 추론에 나섰다. 그는 "김지석을 좋아한다", "최근에 이장원을 만났다"라고 이야기해 여자 게스트라고 추측했으나, 이종범의 존재가 드러나자 멤버들은 여자 게스트가 아님에 실망했다.
이어서 이종범은 뇌섹남임을 입증했다.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이종범은 "수능에서 총 3~4개를 틀렸다. 내 공부의 원동력은 만화였다"라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하루에도 수많은 상담이 온다"라며 "그런데 답을 내주진 않는다. 답을 내주는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다. 의심해 봐야한다"라고 명쾌하게 이야기했다.
이종범의 매력에 빠져갈 쯤, 커브드 TV를 걸고 뇌풀기 문제가 시작됐다. 3D 물체를 맞히는 문제에 타일러가 바로 '꽃'이라며 정답을 맞혔다. 이에 멤버들은 "문제가 유출된 거 아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다음 문제가 출제되고, 모두 한글이라고 생각했지만 답은 '생(生)'이었다.
그러던 중 이장원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라며 자유로운 방송 진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막간을 이용해 수다타임이 펼쳐졌다. 전현무는 "요즘 홈쇼핑에서 물건을 너무 사서 문제다"라며 "속옷을 40장 샀다. 지금도 입고 있다"라고 이야기해 폭소케 했다.
이야기도 잠시, 문제가 다시 시작됐다. 이번에는 박경이 정답을 맞혔다. 이에 이종범은 "'문제적남자'를 보면 문제를 풀고 하는 분이랑 이기고 싶어 하는 분으로 갈린다"라며 "문제를 풀고 싶은 사람은 정답을 외쳐도 문제를 푼다"라며 "그런데 박경은 적당히 승부욕도 있으면서 문제도 풀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나는 지적인 능력에 대한 욕심이 없다. 분량 욕심, 선물 욕심이 있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서 문제풀기가 계속됐다. 특히 '머슴 현무' 문제에서는 모든 멤버들이 헤매며 어려워했다. 타일러가 포기하지 않고 결국 답을 맞혔다.
이들의 승부욕이 절정에 오른 것은, 돌아온 늑대인간 게임이었다. 고도의 심리전을 요하는 이 게임에서 전현무가 늑대로 몰렸다. 하지만 진짜 늑대는 박경과 하석진이었다.
이종범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박경에 대해 다시보게 됐다. 다들 너무 실력이 출중하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제적 남자'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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