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압도적 경기를 펼친 FC바르셀로나도 수비에 전념한 말라가를 뚫을 수는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서 말라가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무려 28개의 슈팅을 시도한 바르셀로나는 골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가 경고 누적 징계로, 메시가 경기 전 구토 증세로 결장했다. 그 자리에는 알카세르와 투란이 대신 나섰다. 네이마르는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니에스타의 부상 공백은 하피냐가 메웠다.
전반전 내내 바르셀로나는 말라가를 압도했다. 말라가가 단 2회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바르셀로나는 12개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점유율 역시 81:19로 바르셀로나가 월등히 앞섰다. 그러나 전반전에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말라가에 악재가 찾아왔다. 말라가의 요렌테가 바르셀로나의 역습 상황에서 네이마르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즉각 퇴장을 당한 것이다. 수적 우세를 점한 바르셀로나는 한층 거세게 말라가를 밀어붙였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말라가의 골망을 가르기도 했지만 직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 말라가는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승점을 얻어내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
정규 시간이 다 지나간 뒤 말라가 선수들의 시간 끌기가 이어지자 주심은 추가시간 외에 시간을 더 부여했다. 그 사이 네이마르의 결정적인 슈팅을 카메니 골키퍼가 극적으로 막아냈다.
추가시간 4분에 추가로 3분이 더 주어지자 말라가 선수들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후안카르가 퇴장을 당하며 말라가는 9명으로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결국 득점하는 데 실패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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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