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우리 갑순이' 김소은이 교사의 꿈을 포기했다.
1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24회에서는 신갑순(김소은 분)이 임용고시를 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갑순은 가족들을 불러 모았고, "저 오늘부터 공부 안 할 거예요. 임용 포기합니다.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막연한 일에 제 목숨 걸고 싶지 않아요. 청춘이 아까워서 더는 못하겠어요"라며 선언했다.
신갑순은 "내가 뭔가 되지 않으면 이 세상 누구도 날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 남자는 말할 것도 없고 부모, 형제까지도 무시한다는 거"라며 말했고, 신중년(장용)은 "취직했냐. 그럼 뭐 할 건데"라며 물었다.
신갑순은 "오늘부터 당장 하기로 했어. 당분간 청소 노하우 배운 다음에 창업할 거야. 일 잘 한다고 소문나면 단골도 확보할 수 있고 블로그에 올려서 홍보도 할 거고, 이 나이에 취직 하기도 어렵고 내 사업 할 거야. 지금은 청소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뭐 할지 몰라. 내 첫 번째 꿈은 먹고 사는 거야"라며 주장했다.
신세계(이완)는 "돈 벌어서 뭐할 건데. 꿈이 있을 거 아니야"라며 만류했고, 신갑순은 "꿈? 그런 달콤한 단어도 있었네. 선생님이 되어서 어린이를 위해 재단을 설립해야지. 중학교 때 이후로 꿈꿔본 적 없어. 오빠 같이 똑똑한 사람은 꿈을 가질 수 있겠지만 나같이 평범한 사람은 내 몸 하나 건사하고 먹이기도 힘들어"라며 쏘아붙였다.
신갑순은 "'열정이 없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배고픈 걸 모른다' 그런 식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저 실패하지 않았어요. 교사에 도전했다가 그게 안됐을 뿐이에요"라며 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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