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36
경제

[스타일엑스] 겨울, 코트 냄새 잡아줄 '드레스 퍼퓸' 4종 리뷰

기사입력 2016.11.18 13:16 / 기사수정 2016.11.21 11:33

서재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스타일엑스 서재경 에디터] 평년 기온보다 따듯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지만, 날씨가 꽤나 추워졌다. 누가 뭐래도 '겨울'이 왔다. 겨울을 맞아 지난 1년간 옷장에 넣어 두었던 코트를 꺼낸다. 어딘지 모르게 꿉꿉한 냄새가 나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니다. 

이렇듯 자주 빨기 어려운 코트나 스웨터류를 주로 입는 겨울철엔 '냄새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저녁에 고깃집에서 소주라도 한 잔 할라치면, 코트에 냄새가 밸까 신경 쓰인다. 출근길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에서 사람들에 떠밀려 누군가의 등에 파묻혀 있노라면 "내 코트에서도 이런 냄새가 날까?" 짜증과 걱정이 밀려온다. 

그래서 드레스 퍼퓸이 겨울철 필수품인 것이다! 자주 빨아 입기 힘든 외투나 니트류에 상큼함을 더하고 하루 종일 기분 좋은 향을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드레스 퍼퓸을 장만하라. 당신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 위해 스타일엑스가 드레스 퍼퓸 4종을 놓고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 제품 소개
스타일엑스가 선택한 제품은 총 4종. 각각 W드레스룸, 딥티크, 조말론 런던, 르샤트라 1802에서 '드레스 퍼퓸' 용도로 출시된 것들이다. 

제품 선정 기준은 SNS나 블로그 등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거나, '믿고 쓰는 브랜드'들에서 출시된 제품들로 골라봤다.


 ★ W드레스룸 / No.9 에이프릴 코튼 
디자이너 최범석이 런칭한 프래그런스 브랜드 'W' 드레스룸의 제품.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드럭 스토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탑엔 라임과 베르가못 등이 가미되어 있고, 미들엔 로즈와 바이올렛, 베이스로는 머스크, 바닐라, 허니 향이 담겼다. 


 ★ 딥티크 / 오 프루리엘르 
프래그런스 브랜드계의 '명품'으로 통하는 딥티크의 제품. 그런 만큼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이다. 백화점 등에 입점해 있는 오프라인 매장 또는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플로랄 계열의 향. 담쟁이와 터키쉬 장미, 머스크와 우드, 헤스페리디아의 미세한 첫 향을 담았다.


 ★ 조말론 런던 / 리노 넬 벤토 린넨 스프레이 
향수 마니아라면 누구나 사랑할 '조말론 런던'의 제품. 9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백화점 등에 입점해 있는 오프라인 매장 또는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네 가지의 라벤더를 배합한 향으로 로즈마리와 유칼립투스를 가미하였으며, 시더우드 베이스를 지니고 있다.


 ★ 르샤트라 1802 / 봄의 향기 
프랑스 천연 화장품 브랜드 르샤트라 1802의 제품. 중간 정도의 가격대다. 서울에서는 현대시티 동대문점과 삼성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탑엔 그레이프 푸룻과 라즈베리, 미들엔 피오니와 큐라소, 베이스로는 머스크와 버지니아 시더 향을 담았다.
 

■ 분사력
드레스 퍼퓸의 경우, 분사력이 중요하다. 한 군데로 집중 분사될 경우 고유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 어떤 제품의 분사력이 훌륭할까. 


 ★ W드레스룸 / No.9 에이프릴 코튼 
입자가 굵게 분사된다. 살짝 아래 쪽으로 분사되어 일부가 흐르는 현상이 보이기도 한다. 펌핑은 어렵지 않게 잘 되는 편.


 ★ 딥티크 / 오 프루리엘르 
패키지에 스프레이 장치가 별도로 담겨있는 제품. 스프레이형, 뚜껑형 두 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 조말론 런던 / 리노 넬 벤토 린넨 스프레이 
입자가 곱게 분사된다. 분사각도 적당한 편. 펌핑 역시 가볍게 잘 된다. 


 ★ 르샤트라 1802 / 봄의 향기 
입자도 곱고, 분사각도 가장 넓다. 가장 넓은 범위에 골고루 분사된다는 의미. 펌핑도 어렵지 않다.
 

■ 잔향 지속력
드레스 퍼퓸의 향이 뿌린 지 얼마 안 돼 금방 휘발된다면, 그것만큼 보람없는 일도 없을 것. 잔향 유지 정도를 측정하기 티슈 위에 드레스 퍼퓸을 분사하고 5분 간 기다려봤다. 

그렇다, 5분은 너무 짧은 것 같았다. 그래서 퍼퓸을 분사한 티슈를 약 세 시간 후 잔향 지속력을 한 번 더 체크했다. 


5분 후...

 ★ W드레스룸 / No.9 에이프릴 코튼 
진하지 않고 은은하게 향이 남아있었다.

 ★ 딥티크 / 오 프루리엘르 
향이 꽤 진하게 남아있는 편이다.

 ★ 조말론 런던 / 리노 넬 벤토 린넨 스프레이 
가장 향이 진하게 남아 있었다. 분사 후 티슈가 빨리 마른 것에 반해, 향은 가장 진한 편.

 ★ 르샤트라 1802 / 봄의 향기 
가장 향이 은은하게 남아있었다.



지저분한_책상 위에서_지속력 체크하는_에디터의 흔한 일상.jpg

3시간 후...

 ★ W드레스룸 / No.9 에이프릴 코튼 
시간이 갈수록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진 건 기분 탓인가. 5분 후 측정한 것보다 3시간 후에 측정했을 때 좀 더 선명한 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향 자체는 은은한 편.

 ★ 딥티크 / 오 프루리엘르 
딥티크의 향은 건재했다. 5분 후 측정한 것과 전혀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잔향 지속력이 좋은 편.

 ★ 조말론 런던 / 리노 넬 벤토 린넨 스프레이 
5분 후 측정했을 때보다 향이 한층 은은해졌다. 오히려 향이 조금 날아간 후의 은은함이 더 매력적이다.

 ★ 르샤트라 1802 / 봄의 향기 
조용히 오래 간다는 것이 딱 르샤트라를 두고한 말같다. 향이 살짝 희미해서 지속력이 짧을 줄 알았지만, 5분 후 측정했을 때와 별반 차이없이 없을 정도로 지속력이 좋다.


■ 매우 주관적인 향 선호도


 ★ W드레스룸 / No.9 에이프릴 코튼 
달달하면서도 은은한 향. 갓 햇볕에 말려 보송보송해진 이불 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에디터A: 달달한 향을 좋아하는데, 뿌렸을 때 딱 기분 좋은 정도라 맘에 든다.
▶ 에디터B: 피치, 로즈 향이 느껴진다. 딱 내 스타일! 
▶ 에디터C: 달콤한 향보다 플로럴 계열의 향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비추. 드레스 퍼퓸으로 쓰기엔 적당하다.


 ★ 딥티크 / 오 프루리엘르 
마치 담쟁이와 터키쉬 장미 위에 오랫동안 놓여져 있던 깨끗한 린넨의 향을 연상케 한다.

▶ 에디터A: 로즈 향을 좋아한다면 완전 호호호! 극호일 제품. 
▶ 에디터B:  향에서 뭔가 우아함이 느껴진다. 옷에 직접 뿌리는 것도 좋지만 빨래할 때 살짝 섞어주면 좀 더 은은하게 향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 에디터C어른의 향이다. 너무 어리게 느껴지는 향(?)이 부담스러운 30대들이 사용하면 딱이지 않을까. 


 ★ 조말론 런던 / 리노 넬 벤토 린넨 스프레이 
라벤더 향이 코 끝을 스친다. 바람결에 실려오는 라벤더 향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 에디터A: 평소에 라벤더 향을 좋아해서인지 맡는 순간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맡을수록 매력적이다.
▶ 에디터B: 꼭 드레스 퍼퓸이 아니라, 리빙 퍼퓸으로 사용해도 집안의 패브릭 제품들에 향을 은은하게 덧입힐 수 있을 듯.
▶ 에디터C: 처음엔 조금 진하게 느껴졌었는데, 맡다보니 중독성 있다. 코트 위에 뿌려 놓으면 어느 순간 계속 코를 킁킁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 르샤트라 1802 / 봄의 향기 
그레이프 프룻때문의 상큼함이 인상적. 달콤하면서도 시트러스한 향이다. 

▶ 에디터A: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과일향 느낌. 맡을수록 은은한 머스크 향도 올라온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 에디터B:  향이 순하다는 점이 장점이 될 듯. 인위적이지않고 자연스럽다. 
▶ 에디터C: 한 듯 안한 듯한 메이크업이 매력있듯, 이 제품도 '뿌린 듯 안 뿌린 듯' 은은한 향기가 남는 것이 매력적이다.  

글 = 서재경 에디터 inseoul@xportsnews.com
그래픽 = 차연수 cha_x2@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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