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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토콘3' 웃음+감동 잡았다…하석진·케이윌 '특급 의리'(종합)

기사입력 2016.11.17 17:19 / 기사수정 2016.11.17 17:1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연애술사로 변신해 달콤한 로맨틱을 선물했다.

'박경림 토크콘서트3-노맨틱(No-mantic)한 여자들'의 두 번째 공연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렸다.
 
벌써 3년째를 맞는 '박경림 토크콘서트'의 이번 주제는 '삶에 로맨틱을 잃고, 잊어가는 여성들'을 위해 직접 로맨틱을 선물하는 것. 이를 위해 박경림은 관객과의 '진한' 소통은 물론이고 로맨틱한 깜짝 게스트, 스페셜 무대 등으로 2시간 30여분을 가득 채웠다. 지난해 진행된 '토크콘서트2' 이후 박경림이 고심, 또 고심해 준비한 공연, 선물, 게스트를 직접 체험해 파헤쳐봤다.

◆ 로맨틱한 '관객과의 소통'

이날 박경림은 여러 가지 사연을 가진 관객에 "사연을 들어보면 모두 로맨틱이 없어진 것 같다"며 "잊은건지 잃은건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에게 로맨틱을 다시 찾아주고 불씨를 채워주겠다"고 선언하며 '로맨틱 교실'을 열었다.
 
박경림은 관객들에게 애교스러운 어미 '떠, 쩌, 영'을 가르쳤고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은 남편, 남자친구에 애교스러운 문자 "보고싶어쩌영"을 보내며 오랜만의 행복을 되찾았다. 또 박경림과 관객들이 볼을 부풀리며 단체 애교를 부렸던 순간은 순식간에 장내가 웃음으로 뒤덮이며 해피바이러스를 끌어모았다.

박경림은 수능날 아들을 고사장에 데려다주고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 남편에게 "수고했다"는 따듯한 말과 꽃다발과 손편지를 받았다는 관객, 어머니와 함께 관람하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관객 등의 사연을 직접 공유하고 매끄럽게 받아치며 로맨틱한 '소통'을 이끌어냈다.

◆ 로맨틱한 '선물'

'박경림 토크콘서트'의 특별한 점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풍성한 선물이다. 박경림은 시작과 동시에 자신에게 "예쁘다",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관객들에 핸드크림, 마스크팩 세트, 클렌징폼 등을 선사하며 많은 환호를 받았다.

박경림은 특히 공연 중 자신의 사연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관객에게는 구스다운 패딩, 고가의 화장품, 30만 원 상당의 물걸레 청소기 등을 선물했다. 이에 관객들은 결혼 20주년을 맞은 남편의 무뚝뚝함, 로맨틱 없는 20대 모태솔로 사연 등을 전하며 적극적으로 토크콘서트에 참여했다.

관객 사연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어머니를 함께 모시고 온 주부의 사연이었다. 지난해 환갑을 지난 어머니는 손주를 키우며 직장 활동을 계속 하는 등 아직도 자식들을 위해 고생하고 있었다. 이 사연으로 박경림은 "한 분의 어머니시지만 우리는 모두의 어머니를 떠올리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고 온 관객석이 눈물바다가 됐다. 박경림은 어머니와 함께 여행 한번 다녀오지 못한 게 한이라는 딸에게 일본 규수 여행권을 선물해 최고의 박수를 받았다.

◆ 로맨틱한 '깜짝 게스트'

전날 김우빈, 이준기, 이적이 전했던 달콤한 로맨틱을 이어나가기 위해 '깜짝 게스트' 하석진이 등장했다. 이날 박경림은 각박한 삶과 육아에 로맨틱을 잊었다는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했고 관객은 게스트 하석진에게 '로맨틱 교실'에서 배운 애교를 해 "사랑스러우시네요"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관객의 노력에 몸 둘 바를 모르던 하석진은 주저하며 "사랑스러우시네요"라는 말을 전했고 "나 같은 듣보가 와도 되는 공연인지 모르겠다. 관객분들 한 분 한 분 기억에 새기겠다"며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명대사를 선보여 많은 환호를 이끌어냈다.
 
하석진에 이어 특별 게스트로 케이윌이 등장했다. 케이윌은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열창했고 박경림은 "가수가 오전 11시에 공연하기 힘들었을 텐데"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케이윌은 "오전에 한다고 해서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웃을 일 없는 이 시국에 웃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케이윌은 KBS 2TV '태양의 후예' OST '말해! 뭐해?'를 두고 "송중기가 준 선물"이라 칭하며 관객들과 함께 떼창을 불러 따듯하고 화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 로맨틱한 '스페셜 공연'

콘서트 도중 김재승의 한국무용과 장사익의 영상 컬래버레이션이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에 박경림이 한국무용을 흉내 내는 춤을 춰 웃음을 이끌어냈다.

박경림은 공연 말미 이정현 '줄래', 박남매 '착각의 늪', 강애리자 '분홍 립스틱'을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마지막 곡이었던 '분홍 립스틱'에서는 관객 모두 기립해 박수를 치고 어깨춤을 추며 즐겨 장관을 이뤄냈다.

벌써 세 번째 해를 맞이하는 박경림의 토크콘서트는 이름만으로도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을 만큼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있다. 박경림은 매년 고심해 주제를 잡고 색다른 감동과 경험을 주기 위해 다양한 게스트, 공연, 선물, 소통으로 콘서트를 가득 채웠다. 올해 주제인 '로맨틱'과 일맥상통한 공연으로 관객들에 "행복했어요"라는 평가를 받은 박경림은 끝까지 "로맨틱을 잃지말라"고 당부하며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박경림의 토크콘서트가 평일 2회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가운데 남은 2회 역시 스페셜한 게스트와 함께 독보적인 소통과 무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경림의 토크콘서트3-노맨틱한 여자들'은 오는 20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코엔스타즈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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