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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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요정' 첫방②] 이성경, 예쁨 버리고 인생캐릭터 만났다

기사입력 2016.11.17 06:50 / 기사수정 2016.11.17 08: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성경이 예쁨을 벗어던졌다.  

16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이성경은 한얼체대 2학년 역도선수 ​복주(이성경 분)를 연기했다. 

이날 복주는 준형(남주혁)과 티격태격하다 물에 빠졌다. 준형은 물에 뛰어들어 복주를 안아 올렸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서로가 어린 시절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달달하고 풋풋한 청춘물의 시작을 알렸다. 

첫 주연을 맡은 이성경은 파격 변신을 택했다. 단발머리에 통통하고 우악스러운 여주인공 복주의 옷을 입었다. 

복주는 전국체육대회 여자 역도 58kg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역도 유망주다. 외모도 성격도,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의리파에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다. 

처음 이성경이 캐스팅됐을 때 우려의 시각이 있었다. 모델 출신으로서 큰 키와 마른 체형의 소유자인 그와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 같았기 때문이다. 주로 큰 체격이 연상되는 역도 선수들과 이미지가 확연히 달라 현실감이 떨어지는 듯했다. 기존의 화려한 이미지와도 상반됐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펑퍼짐한 의상을 입고 치킨과 소시지를 뜯어 먹는 모습은 영락없이 복주였다. 예쁜 외모를 잊게 하는 표정과 말투를 장착, 풋풋한 체대생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소화했다.   

이성경은 제작발표회에서 "건강한 체대생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많이 준비했으니 걱정없이 봐달라"고 말한 바 있다. 역도 선수 역할을 하기에는 마른 체형이지만 극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앞서 출연한 '괜찮아 사랑이야', ‘여왕의 꽃’, '치즈인더트랩', '닥터스' 등과는 또 다른 캐릭터다. 일단 첫 회에서 풋풋한 느낌을 살리는데 성공한 그가 편견을 벗고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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