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창원 LG 세이커스와 안양 KGC 인삼공사 중 웃는 쪽은 어디일까.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 KGC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KGC와 LG는 현재 시즌 전적 4승4패로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이날 승리하는 팀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서게 된다.
KGC는 12일 안양 오리온전에서 81-91로 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KGC는 허일영에게 5개의 3점슛을 빼앗긴 것을 비롯해 오리온에게 총 11개의 외곽슛을 허용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6득점 21리바운드, 오세근이 21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1위 오리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미 이날 전 두번의 원정경기에서 연패에 빠져있던 KGC 김승기 감독은 "무조건 내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 많은 반성을 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오리온에게도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이정현이 발목을 다치고, 오세근이 기관지염을 앓았던 등 몸상태가 온전치 못한 것도 하나의 패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LG는 앞서 11일 삼성전에서 패했던 LG는 13일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5-72로 승리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전자랜드에서는 제임스 켈리가 30득점을 몰아넣는 등 고군분부했으나 LG가 기승호 14득점, 정창영, 양우섭, 김영환이 10득점을 기록하면서 고루 활약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는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두 팀은, 올시즌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조금이나마 KGC가 앞서는 모습이다. KGC가 평균 84.9득점으로 5위, LG가 78.8득점으로 7위고 리바운드에서는 KGC가 평균 37리바운드로 공동 6위, LG가 35.6리바운드로 9위다. 외곽에서도 KGC(6.5)가 LG(5.9)에 근소하게 높았다.
이날 경기를 치른 뒤 하루이틀 후 곧바로 2라운드가 시작되지만 1라운드를 어떤 순위로 마감하느냐, 또한 1라운드를 5할 승률로 마감하느냐는 꽤 중요하다. 과연 LG와 KGC 중 5할 승률을 잡고 2라운드를 맞이할 팀은 어느 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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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